전략.
갑작스러운 질문입니다만, OK야?
집에 초대받은 연인이 집에 오자마자 청소도구 꺼내드는 것.
그러니까, 우리 집에 온 첫 날이었단 말이지. 아마 점심같이 먹을 때쯤이었나. 이유는 잘 기억이 안나지만 뭔가 바니의 맨션이 재대로 묵을 수가 없게 되어서-아마 수도 공사인지 뭐였는지- 잘 곳을 못 찾고 있다고 바니 쪽에서 이야기했단 말이야.
「2,3일 정도니까 어딘가 묵을 호텔이라도 찾으면 좋겠지만 프라이빗 문제도 있고 역시 좀처럼 마음에 드는 곳은 찾을 수가 없네요.」
라던가 뭐라던가.
그야, 처음 만났을 때라면 ‘고작 이삼일 머무는 것가지고 비싸게 굴기는-’라든가, ‘호텔은 무슨 놈의 호텔, 나라면 회사 락커룸 같은데서 대충 자고 그럴텐데-’ 같은 생각을 했을지도 모르지만, 슬슬 녀석이랑 사귄 기간도 길어졌잖아. 일적으로도, 사,사적으로도 말이지.
같이 업무 이후에 한 잔 걸치거나 밥 먹으러 가거나 하는 것도 평범하게 일상이 되어버렸고, 내일 출근할 때 편하니까-같은 이유로 녀석의 집에서 몇 번인가 잔 적도 있었고. 그래도 생각해보면 우리집, 중심가에서 한참 떨어져있고 꽤 머니까. 녀석의 집에 간 적은 있어도 부른 적은 없었잖아? 그니까, 모처럼, 뭐랄까, 그.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우리 집 올래?」
「네? 괜찮은 겁니까?」
「그야 뭐, 바니네 맨션처럼 번쩍번쩍 호화롭지는 않지만 둘이 잘 정도는 되고.」
「하지만 코테츠 상.. 한번도 불러준 적 없었잖아요.」
「우리집 브론즈 에어리어잖냐. 출근할 때 힘들까봐.」
「...」
「여,역시 아저씨네 집은 바니한테는 안 어울리지- 미안미안, 이 이야기 패스-」
「기뻐요!!」
「우앗?!」
쑥스러워져서 거절하려고 했더니, 무슨 햇님같은 얼굴로 반짝반짝 웃으면서 와락 끌어안아대가지고는, 안 그래도 바니쨩 미형인데, 그렇게 웃으니까 무슨 반칙처럼 눈부셔서, 그, 아저씨도 나이값도 못하고 기뻐졌달까 뭐랄까.. -여튼, 그 때까지는 분위기 엄청 좋았다고, 응, 진짜로.
일단은 말이지, 나도 여러 가지로 준비할 생각은 했다? 일단은 손님맞이니까. 집도 좀 치워놓고, 볶음밥 재료같은 것도 사고, 안어울리지만 녀석이 좋아할 것같은 쪼-끔은 비싼 와인도 사고. 여러 가지, 여하튼 준비할 생각이었단말이야.
하지만 그 날따라 비번이고 뭐고 바로 소환명령이 떨어지지 않나, 히어로 일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장 보러 들렸더니, 아는 가게 아저씨가 말을 걸어오는 바람에 저도 모르게 대화에 시간을 다 써버리지를 않나, 카에데가 할 말이 있다고 전화가 오지 않나, 일정이 하나하나 차례차례 밀려가지고는.
..정신을 차리니까, 그, 아무 준비도 안되어있어서리.
아니 나도 그 점은 바니쨩한테 미안하다고 생각은 했다구?
그래도 일단은 연인-어어엄청나게 부끄러운 단어지만!-의 집에 놀러오는 거잖아? 두근두근 첫 외박이잖아? 나름 기대에 부풀어서 오는 게 맞는 거잖아?
아니아니 정정. 바니쨩도 나름 기대는 했을 거야. 품에 어울리지도 않게 정중한 꽃다발이라든가 케익이라든가 안고 있었고. 나쁘지 않았고. 응. 멋있었고. 나는 거실 청소 겨우겨우 마치고 여기저기 흩어진 술병을 한쪽으로 몰아넣은 참이라 땀투성이에 엉망이긴 했지만 그래도 바니쨩 불러들여서 ‘어서와 바니-’하고 말을 걸었고. 바니도 좀 긴장한 눈치였지만 집안을 자연스럽게 둘러봤고.
「운치 있는 집이네요 코테츠 상.」
「그거 좀 낡았다는 말 멋지게 돌려서 한 거지..?」
「아니요. 포근한 가정집같은 느낌이라서 마음에 듭니다. 깔끔하고 인테리어도 좋구요.」
「아저씨 부끄럽게 칭찬은.」
그으때까지는, 그으때까지는 좋았단 말이야. 카에데쨩이나 토모에의 사진을 보면서도 웃으면서 멋진 사진이네요, 하고 해줬고. 식사도 그럭저럭 맛있게 차려서 즐겁게 잘 먹었고, 설거지도 나란히 하고, TV를 보면서 느긋하게 대화도 나누었고. 미처 못 치운 술병이나 쓰레기를 보고 바니가 살짝 눈썹을 찌푸리기는 했지만 웃어넘겼고.
소파에 느긋하게 앉아서 와인잔을 기울이면서 대화하고. 이유도 없이 막 웃고. ..괜히 얼굴이 붉어지기도 하고. 살짝 기대기도 하고. 좋은 시간이었어. 응.
「그러고보니까 욕실, 잠깐 빌려도 될까요?」
「아,응.」
음, 그때까지는.
오분, 십분, 십오분쯤.
아무리 기다려도 바니쨩이 나오질 않으니까, 바니쨩 늦네-같은 생각을 하면서 한가롭게 기다리고있었는데 말이지. 한참 후에서야 나온 바니쨩, 어째 표정 안 좋고. 어깨는 부들부들 떨고있고.
「..바니쨩?」
「............코테츠상.」
「응? 왜 그래? 무슨 일 있었어? 변기 막혔어? 괜찮아, 히어로TV에 방송 안되게 막아줄테니까.」
「자연스럽게 이상한 소리하지 마세요. ..그보다..」
「응? 왜?」
「...청소, 얼마나 안한 거에요?」
바니쨩을 위해 첨언하자면, 괴애애앵장하게 망설인 끝에 조심조심 물어보는 말투였습니다. 그야 뭐 갓 만났을 때라면 엄-청나게 재수없고 뾰족한 말투로 그렇게 쏘아붙였을지도 모르겠지만, 약간 어투도 부드럽고 하니까 어쩐지 귀여워져서 편하게 대답했지 뭐.
「욕실? 음- 응, 한다고는 하는데 어쩐지 욕실청소는 깨끗하게 잘 안되어서.」
「그래서 얼마나 방치한겁니까.」
「어,음 모르겠는데.. 이,일주일?」
「...」
「..이,이주던가」
「...」
「...미안 삼주는 넘은 것같다」
「........................」
거짓말. 거의 한달쯔음 되어가던 때였습니다. 말 안했지만.
「바니쨩...?」
「........................청소」
「응?」
「청소하죠, 당장.」
「에?」
「당장」
상냥하고 착한 코테츠 아저씨는 저 토끼 알맹이가 이토록이나 결벽적으로 청소를 좋아하는 인간일 줄은 그때까지도 정말이지 눈꼽만큼도 생각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야 손끝이 좀 부들부들 떨리고있긴했지만, 시말서 쓸 때처럼 눈이 번쩍번쩍 빛나고 있긴했지만.
어이 잠깐, 아까 전까지는 분위기 좋았잖아! 거짓말!
「도대체가 이 타일을 다 뒤덮은 물때는 뭡니까! 중앙만 적당히 닦여있고 끄트머리는 죄다 번질번질! 들어오는 순간 미끄러질뻔했으니까요!」
「아,응」
「세면대 옆에도 때가 이렇게 끼었는데! 닦기는 하는 거에요? 욕조와 변기가 하나로 되어있는 원 배스 타입일수록 깨끗하게 관리해야된다는 걸 모르시는 겁니까!」
「아,응」
「욕조 벽의 물때는 재대로 된 전용솔로 닦아내지 않으면 녹아나지 않으니까요! 세상에 이렇게 텁텁한 감촉이 남아있는데도 발끝이 닿는 곳만 닦다니 믿을 수 없어요!」
「으,응」
「변기 커버나 뒤쪽까지도 깨끗하게 닦아두지 않으면 물 때 때문에 병균의 온상이 되니까요! 건식으로 관리하는 것도 아니고 습식 제형이면서 이렇게 엉망으로 두다니 거울도 쓰는 곳 외에는 안 닦았다는 거지요?! 코테츠상!」
「아,응, 미안」
-첨언하자면 어쨌든 사람사는 곳입니다. 바니쨩이 묘사하는 것만큼 참혹하게 지저분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쪼끔 물 때가 끼어있는 정도. 아저씨가 짜게 식어있는 건 눈꼽만큼도 모르는 눈치로 열화와 같은 분노를 뿜어대더니 바니쨩, 본격적으로 장갑에 브러시에 세제까지 꺼내들더니 박박 닦기 시작했습니다. 저어얼대로 팬 여러분에게는 보여줄 수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머릿수건을 두르는 부분이 한달에 미용실 두 번가는 바니다웠지만.)
「치약통에 치약이 말라붙어있고! 물때는 닦다가 만 것처럼 여기저기 끼어있고! 시커멓지 않은 게 그나마 다행이지만 이거 절대 재대로 관리된 집이 아니라구요! 게다가 머리카락이며 거기털은 적당히 날아다니고 있고!」
「으아, 너 히어로주제에 거기털이라는 말 하지마!」
「그러는 코테츠상, 히어로로서는 만점이라도 인간으로서는 낙제점입니다!」
히어로로서는 합격점도 아니고 만점이라는 거냐 이 콩깍지, 하고 단순하게 감동한 건 딱 삼초동안이고, 우르르 욕실용품을 헤집으면서 무시무시한 기세로 솔을 문지르는 (그리고 잔소리를 퍼붓는) 바니에게 다음 순간 울컥해서,
「~~!! 인간 코테츠를 얕보지마! 아무렇지도 않게 낙제점 매기지마!」
「말해두지만 코테츠상, 거실에도 여기저기 안 치운 티 엄청났으니까요, 술병같은 거 한쪽에 몰아서 쌓아올려놨고!」
「거기까지 봤냐! 그보다 남의 집에 와서 청소라니 비상식적이야!」
「코테츠 상의 청결수준이 비상식적인거니까요!」
「네 잔소리도 비상식적이야! 왜 그렇게 열혈이 되는건데?!」
「상식적인 수준의 청소입니다! 그리고 토끼는 더러우면 죽으니까요!」
「조금 귀여운 소리했다고 안 봐줄 거거든!」
집주인이 항의하건 말건 눈깜짝할 사이에 물때를 박박 긁고, 샤워기로 성대하게 다 닦아내고 닦아내고 또 닦아내고. 눈앞에서 반짝반짝해지는 걸 멍하니 바라보는 동안 어째 바니 점점 더 신나하더니 금기야는 거울을 닦고 곰팡이를 -조금, 아주 조금이었다구- 벗겨내고 변기솔을 문지르고.
...정신차리고 보니까 트렁크에 탱크톱만 입은 나도 그 옆에 앉아서 욕조바닥을 솔로 문지르고 있었습니다. 애도.
바니쨩 옷은 물로 푹 젖고 내 탱크톱이나 팬티도 살아남은 꼴은 못되어있고 바니는 신나서 바닥을 닦고있고. 내버려두면 배관 분리해서 씻어댈 기세였습니다. 실제로 욕조 앞 하수구는 분해되서 깨끗하게 싹싹 닦였지만.
「애초에 왜 너를 불러놓고 이런 짓을..」
「싫으시면 미리 치워뒀으면 되잖아요. 이도저도 다 방치하니까 이런 꼴이 나는 거에요. 으아, 샴푸통이 텅비었어」
「나름 치울 곳은 치웠거든」
「...코테츠상, 집안일을 절망적으로 못하시는군요.」
「불쌍해죽겠다는 눈으로 보지마, 열받으니까」
「자주 와서 도울게요」
「두번 다시 꿈도 꾸지마 초대 해줄 것같냐!」
달칵달칵 다쓴 샴푸통들을 분리하고 있던 바니는 더없이 상쾌하게 웃었고 나는 조금 억울한 심정이 되어서, (아까부터 계속 같은 곳만 문지르고 있기는 했지만) 바닥청소를 속행했습니다. 우씨.
이럭저럭 다 정리하고 나온 건 한시간 반쯤 지나서. 깨끗해지고 윤이나는 칫솔통에 남은 분량끼리 모아넣은 바디샴푸라든가 특성별로 분류해놓은 샴푸라든가, 여러모로 자랑스럽기는 했는데 어째 저어어어언혀 어른의 데이트를 즐겼다는 기분이 아니었다구...
「...내 무드 돌려내」
「죽인 적 없습니다」
「바니가 변기에 빠트렸잖아」
「언제요」
「솔로 문질러서 변기 내릴 때 같이 휩쓸려갔어」
「실종신고 내보세요, 돌아올지도 모르니까」
「...이 밤은 이미 글렀어..」
고개를 푹 숙인 나와 대조적으로 바니는 신나 죽겠다는 미소지은 얼굴이었다고 할까, 그, 뭐랄까 피곤하기도 하고 이도저도 다 좋아져서.
「무드도 죽었고 몸도 젖었으니까 아저씨는 빨리 자겠습니다」
「네. 청소도 대충 끝났고, 함께하는 밤이 짧아지는 건 아쉽지만 내일도 있으니까요.」
젊은 애들은 왜이렇게 꺾이지 않는 건지 모르겠다니까. 나름 비아냥을 담아서 해준 말이었는데. 뭐랄까 웃을 기분도 안들어서 물에 푹 젖어서 나가려는데 바니에게 붙들렸습니다.
「기다려주세요 코테츠 상」
「더 이상 손가락하나도 까딱 못해 더 안치워내일할거야」
「그거 말구요. 내일도 치운다면 말리진 않겠지만요」
「케헥」
「개구리같은 소리 내지마세요. 그보다 여기.」
「에」
「감기 걸리면 안되니까」
악덕고용주인줄 알았더니, 커다란 수건으로 (물론 깨끗한 거였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어린애다루듯이 폭 싸여서 닦아졌습니다. 머리카락을 부비부비 털어주고. ..손가락 하나 까딱 안한다고 하긴 했지만 그정도는, 그, 할 수 있는데, 그래도 뭐, 싫지 않았으니까 그대로 있고.욕실을 나와서는 유령놀이하는 애들처럼 타월 뒤집어쓰고 침대까지 달리기 경주. 피곤에 푹 절어서 잘까말까하는데 옆에 누운 바니는 자연스럽게 팔 배개를 해주질 않나.
‘코테츠군 감기걸리면 안되니까’
- 늘 자연스럽게 잔소리를 해주던 사람이 생각나서, 조금은 코끝이 찡해져서.
이불 안에 다른 사람의 체온이 들어있는 것도, 숨소리가 들리는 것도 정말이지 오랜만이라서. ..응, 그래서.
청소 괴멸적으로 못하는 편이긴하지만, 우리 색시가 있을 때는 깨끗했었단 말이지. 토모에는 늘 그런 거 하나하나 잔소리하고 챙겨주고 그랬으니까. 몸이 약해진 뒤부터 집안일은 좀처럼 못했지만 그래도 거실 소파에 앉아서 이거 해라 저거 해라 감독해주고. ..입원한 뒤부터는, 그 목소리도 들리지 않게 되었으니까. 그래서 그만, 어쩐지 여러 가지 것들을 잊어버리고 싶은 기분이 되어서. 그렇게 다 덮어놨었는데.
「...너 때문이야, 바니쨩」
「네?」
잠에 취해있는 어깨에 뺨을 살짝 가져다댄 건, 정말이지 오랜만에 느끼는 기분에 벅차올라서였다고는 절대 말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아마 이 녀석이 아니었다면 이것도 저것도 아무것도 다시 떠올리지 못했겠지. 느끼지 못했겠지. ...그런 생각이 들어서.
밤은 아주 길고 끝나지 않을 것같지만, 그래도 해가 다시 떠올라. 다시 무언가가 돌아와. 가늘어졌던 달도 다시 차오르고, 더럽혀졌던 곳들은 다시 깨끗해질 수가 있어.
이 나이 먹고 그런 생각을 하게 해준 건, 아마 분명 녀석이 있어줬기 때문이겠지.
결국 그 날은 둘다 청소피로로 지쳐서 (히어로도 쓰러지는 집안일은 매일매일 해내는 가정주부 여러분 존경합니다)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침대에 꼭 붙어서 잤을 뿐이었지만. 자는 내내 옆이 따끈따끈한 건 나이값 못하고 눈물이 찔끔 나와버릴만큼 기뻤어.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깨끗한 거실 을보고, 쓰레기 봉투를 보고, 거실 창으로 환한 햇살이 비추어 들어와서는 반짝거리는 바닥을 비추는 걸 보고, 내가 어떤 기분이었는지. 녀석은 끝내 모르겠지. ..절대 말로 하지도 않을 거니까. 그저, 그러니까.
갑작스러운 질문입니다만, OK야?
집에 초대받은 연인이 집에 오자마자 청소도구 꺼내드는 것.
그게, 아마도, 그러니까. ...OK 정도가 아니라.
- 사실은 굉장히 행복했던 쪽, 카부라기 T. 코테츠였습니다.
fin.
욕실청소를 신나게 하는 동안 바니&토모에 보이스로 뇌내 잔소리를 재생하다가 생각나서 쓱쓱쓱 썼던 소재. 토모에는 괴멸적으로 청소를 못하는 코테츠군이 한심하면서도 귀여워서 차마 당신 청소 정말 못한다고 가르치지는 못했습니다. '청소 시켜놓으면 우선 눈에 보이는 데부터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치우는데 그게 정말이지 비효율적이라서 하수구 청소 다 해놓고 물때 청소 시작해서 물때 다 치우고 나면 결국 하수구는 다시 더러워져있는... 아 그래도 열심히 즐겁게 치우는데 뭐라고 말을 못하겠어. ..라기보다 말해줘도 까먹지 코테츠군.. ' <- 이런 느낌의 자포자기. 바니는 의외로 청결한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전용 걸레라든가 세제라든가 사면 꼭꼭 시험해볼 것같은 성격. 결벽증 히어로라고하면 매력적이지 않으니 어쨌든 비밀로 하고 있지만 가사 중에 제일 익숙한 것은 청소일 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