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블로그가 또다시 연성물+더블오 범벅이 된 고로 어떻게든 일상게이지를 올려보려고 두드리고 있습니다. 아 연성하니까 라일과 펠트의 대화를 쓰고 싶었는데요.. ........소설판 네타 읽고나니까 정신이 혼미해져서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캐릭터 전원 총체적 난국이야, 참.. ...ㅠㅠㅠㅠ 공력이 부족한 저는 겨우 좋아지기 시작한 라일의 이야기를 열쇠로 걸어잠가서 상자 속에 봉인해둘까 진심 고민했습니다.
2. 초중고 시절 포함해서 쌍둥이를 세번 보았습니다. 6학년때의 이란성쌍둥이. 중학교시절 여자쌍둥이. 고등학교시절 여자쌍둥이. 대학와서는 없네요. 초등학교때의 두 사람은 남매같은 인상이 강했지만 둘 다 서로에게 맞먹었습니다. 중학교때 애들도 서로 맞먹었고요. 고등학교때 애들도 맞먹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라일이랑 닐은 쌍둥이라기보다는 형제같아요. 형과 동생의 관계. 보통 쌍둥이라고 하면 동등한 관계로 보잖아요. '1분 일찍 태어났다고 지금 재는 거임?' '님ㄲㄲ 내가 더 짱임'하는 사이요. 그런데 라일은 지 입으로 인증쎄우고 있어요. 그 인간이 내 형이고 나는 비교당하는 동생이었다고. 살짝 손들고 외칩니다. 라일 디란디씨, 동양권에서 태어났으면 너님이 형님이시거든요..?;
3. 라일과 닐을 당연히 한세트로 인식했던 건 그런 탓도 있는 것같아요. 하나에서 갈라져나온 반쪽이 구구절절 이어먹힌 건 말할 것도 없고 이 애니에서도 둘이서 한 세트 절라 많잖아요. 알렐루야와 할렐루야, 티에리아와 리제네. 아니 당장 이노베이터만 넘어가도 얘들은 의식 차원에서 싱크로하는 반신을 갖고 있는 거고.(알렐이도 마찬가지구나) 인위적으로 연결된 관계가 아니더라도, 아니 인위적인 관계가 아닌 만큼 정신적 연결같은 걸 포함할 줄 알았는데 닐과 라일은 완전히 다른 사람입니다. 이 두 사람이 한날 한시에 태어난 쌍둥이가 아니라 몇 년 나이차이가 있는 그냥 형제였어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았을 것같아요. 지 입으로 지가 닐의 동생이라 그게 싫다고 꼬장부리던데요 뭐. 하기사 2기의 록온 스트라토스등장이나 7화의 의미심장함이나 여러가지로 록온 얼굴 체격 목소리는 버릴 수 없었겠지만..orz 라일한테 닐이 형님이고, 혈연이 이어진 가족이고, 어려운 상대고, 콤플랙스의 대상이고, 나는 그 인간의 그림자같고하는 식으로만 표현된게 좀 아쉬워요. 이건 이 것대로 좋지만. 라일, 라일, 닐이 형님이 아니라 내 일부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어요? 형님은 딱 그 짝이긴 한데 '내 일부'<<<<<'내 피보호자' 성향이 강해서 잘 티 안나고. 압박적인 관계다 정말..
4. 더블오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 치는 건데 왜 또 더블오로..orz 서플 후기를 잠깐. 서플 다녀왔고 회지를 잔뜩샀습니다. 즐거웠어요. 알렐루야가 너무 좋습니다. 만지작거리는 주요 캐릭터는 티에리아지만 얘들이 각자 따로따로 서 있으면 곧장 알렐루야한테 뛰어가 앵긴다음에 이마에 딱콩을 맥여주고 싶어요. 귀여워라.
5. (미용이야기인데 어쩐지 창피해서 반전) 체중이 다시 아슬아슬하게 올라가는 것같아 운동좀 해야지 싶습니다. 모처럼 꿈의 체중에 진입했는데 아깝잖아요..orz 수치와 체격은 그렇게 비례하는 게 아니라 외관적으로는 그렇게 날씬해보이지 않지만서도.. 미용에는 취미가 없었는데 꾸미고 사는 것도 제법 즐겁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 것치고는 옷에 돈 쓰기 싫어합니다만; 최근에 저녁 간식으로 구운 김을 와구와구 먹고 있는데 맛있기도 맛있거니와 피부가 탱탱해졌습니다. 갱장해..! 칼로리가 없다는 게 마음에 들어서 먹고 있습니다.
6. 열심히 주워들은 절망방송 77화. 끝이 보이지 않는 절망방송임을 본인들도 잘 알고 있어서 시작할 시기도 끝낼 시기도 다 놓쳐버렸다고 투덜대고 있습니다. 괜찮잖아요, 재미있으니까. 마니악하지만. 절망방송 쿠키는 예전에 니코니코 동화에서 캐릭터 쿠키 굽는 법 강의를 본적이 있는데 그게 떠오르더라고요. 먹었을까 그거.. 그리고 항례의 3천명 응모(..) 공개 녹음에 대한 이야기가 약간. 가고 싶어요..! 응모는 이미 끝났겠지만. 학기가 시작할 때니까 일본가는 거야 무리지 싶습니다만 얼마나 재미있을까요.
7. 최근 더블오 이외의 감상물 -> 실버 다이아몬드 재독, 부기팝 시리즈, 그린빌에서 만나요, 은혼 애니메이션 빈 거 전부, 나츠메 우인장, 드라마시디 몇 장. 더블오에만 묻혀사는 건 아닌데 별 적을 생각이 안드네요. 주말에 영화라도 보러갔다올까.. 일단 컴퓨터 끼고 뭉개는 것좀 적당히하고 운동이나 다녀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