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게리온 시리즈 내에서의 카오루


1. 에반게리온 '종방의 지속'





에반게리온 유일무이한 (코믹) 드라마로 종방 이후의 바보짓(...)을 그리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겁나 번역 잘한 동영상이 있어서 감동먹고 링크합니다. 나이스 영상 편집.

본편 등장 300초의 위엄에 응하듯이 인기도에도 불구하고 카오루 대사는 '나기사 카오루입니다, 다시금 잘 부탁해요.'를 비롯해 3분 미만(으득) 심지어 아스카랑 싸우는 장면에서 배경 대사로 깔리는 대사는 "도대체 말이지, 자기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눈치채지 못한 채로는 정신연령은 제자리 걸음이라구. 재대로 자기 자신을 파악할 수 있는 여자가 되지 않음 안되겠네." 두번 돌려감기했어..orz 그래 이딴 거에 목숨거는 건 극히 일부겠죠 넵. 본편 공식으로 "호모는 닥치고 있엇!" 같은 대사가 나왔다는 데에 의의를 둡니다. 역시 아스카 내 여자. 

2. 에반게리온 게임 이카리신지 육성계획 부속작, 나기사 카오루 양성계획

............ 존재자체가 부끄러운 기분이 드는 게임입니다만 어쨌든. 이미 익히 알려져있는 게임이라 생략. 신지와 카오루가 대놓고 러브러브하게 구는 전개라서 더더욱 생략!! 어차피 본편 게임에서도 카오루랑 신지가 맺어질 수 있는 아득한 게임입니다. 하여간 시바..ㅠㅠ 

개인적으로 여덕을 참 잘 노렸다고 생각합니다. 플레이어는 철저하게 배제되고 내부의 캐릭터들끼리 이야기를 엮어나가거든요. 주인공인 신지를 육성하는 게임이기도 하고 아버지, 미사토, 레이, 아스카, 카오루 가릴 것없이 신지가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성장해가는 과정을 보는 것만으로도 좋습니다. 그리고 카오루도 많이 나옵니다. (중요) 대사는 러브러브 대사가 나오는 거 빼면 비중상으로는 바닥이기때문에 뭐 역시나 쏘쏘.

3. 에반게리온 게임 아야나미 레이 육성계획 DS판 (with 아스카 뭐시기 계획)

...존재자체가 부끄러운 걸로는 이 게임도 지지 않는데 남덕을 노리는 게임인 만큼 철저하게 플레이어 중심으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오타쿠 취미가 있는 네르프 소속 소좌가 되어서 이카리 신지를 대신해 레이의 연인이 되서 결혼까지 골인하는 게임이라니 난 반대일세. 이래서 러브 플러스 만화판이 나왔을 때 '주인공이 내가 아니잖아' 리얼충 반대 사태가 일어났나 싶기도 하고... 본편에 자연스럽게 녹여놓은 점은 대단하지만, 저기 잠깐, 신지가 중심이 아니면 이미 에반게리온이 아니지 않냐. 

카오루 파라면 신지도 사랑스럽고 레이도 아스카도 예쁜 것과 달리 걸스데이 팬이 소녀시대를 용서하지 못하는 것보다도 여주인공 자리는 심각한 모양인지 극 내내 나오는 것은 레이 레이레이 그리고 지나가는 에바 사람들 그리고 나정도입니다. 레이의 성격변화에서는 하야시바라 메구미씨의 쿨 보이스 수줍음 보이스 비행 보이스 사랑에 빠진 소녀 보이스 모두 들을 수 있습니다. 여자지만 결혼해줘라 레이 소리 나올만큼 사랑스럽습니다.

그리고 카오루는 100초도 나오지 않습니다. 고로 생략. 


4. 에반게리온 파칭코 파치프로 시리즈 No.4 '최후의 사도' 

...가장 눈물이 앞을 가리는 게임. 내가 파칭코까지 해야한단말인가..ㅠㅠ 이런 기분이 됩니다. 더 문제인건? 타이틀이 최후의 사도이고 카오루 모드도 있는 주제에 카오루가 죽도록 안나온다는 거죠!!^^ 설정 바꿔서 두번당 한번씩 오오아타리가 터지게 해놔도 우리 애들은 아직도 레리엘이랑 싸우고 있고.. 뭐 그렇습니다 언제 카오루가 싸우나여 참전하나여.. 공략집 있으면 보고 싶다 시바..ㅠㅠ 


...난다칸다잇테 공략 사이트가 있습니다. http://eva5.net/


제가 보고 싶은 제 6사도vs카오루 리치는 스토리 리치로 출현확률은 1/6440. 라미엘로 그림맞추기 성공했을 경우 등장하기도 한다고. 그외 카오루 모드도 있긴 합니다... 





좌우지간 이시다 아키라가 나오는 드라마CD



1. 소년진화론 시리즈 (with 오가타 메구미)


후지사키 나오키 - 이시다 아키라

후지사키 사나 - 오가타 메구미 



쿠사나기 토시키작 소년 진화론. 저 초등학생때쯤 나왔으니 꽤 오래된 만화고 단편 소년진화론 / 연재작 소년진화론plus/ 연재작 신 소년진화론으로 세번정도 신규 연재가 됐던 만화입니다. 몇권까지 사모았더라.. 등에 업힌게 아들이고 업고 있는 소년이 아버지. 29세의 나이로 13살 나이 속이고 16살 아이돌로 활약하고 있는 성격더러운 아버지 아소우 미즈키(본명 후지사키 나오키)와 아버지랑 똑같이 생겼지만 속내는 연약한 열 다섯살 아들내미인 후지사키 사나의 이야기. 


..라는 캐스팅 되겠습니다. 착하고 순해빠진 사나는 그렇다치고 -신지보다 살짝 더 부드럽고 어린애같은 목소리에요- 완전히 삐뚤어져서 어이 밥내놔 멍청아 같은 말을 하는 츤데레 아버지 나오키를 연기하는 아상에 이르면 이 둘에 카오루랑 신지 대입해서 듣다가 뿜게 되는 그런 즐거움이 있습니다(...) 시리즈 3편까지 나왔던 것같은데 가물가물하네요. 예전에 들었던 기억으로 매니저 역은 나리타 켄상이었던 것같은데 맞나..? 찾아봐야.. 


2. 지금 만나러 갑니다 (with 히라노 아야, with 오가타 메구미)


아이오 타쿠미(주인공) - 이시다 아키라

아이오 미오 - 히라노 아야

아이오 유지 - 오가타 메구미


넵 오가타상이랑 세트로 나온 작품 우선 추천인 거 맞지 말입니다. 영화로도 만들어졌던 소설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원작인 드라마cd입니다. 발매 당시 그 오가타와 그 이시다 사이에 히라노 아야라니 순살시킬 셈이냐이런 의견이 왕왕 돌았던 것이 지금도 생생. 연기력으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우들입니다만(히라노 아야씨에 대해서야 평이 갈리겠지만 이 시디에서는 좋았어요) 원작이 워낙 반짝반짝하고 소박한 것에 비해 등장 성우들 목소리가 다 지나칠 정도로 좋아서 탓군의 세상 물정 모르는, 어리숙한 점은 별로 안 살았던 것같습니다. 


아내가 죽은 후 여섯살 아들과 혼자 남겨진 아버지에게, 어느 비오는 계절 죽은 아내가 살아돌아와 함께 지내게 되는 동화같은 이야기. 타쿠미는 병을 앓은 이후 일종의 자율신경장애같은 것을 앓고 있고 이 때문에 기억력에 있어도 사회생활에 있어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아내가 죽은 후로는 더할 것도 없었구요. 그런 그에게 기억을 잃은 아내가 살아 돌아오면서 그는 천천히 아내와 처음 만났던 고교시절, 사랑이야기를 더듬어 가 다시 한번 그녀와 사랑에 빠집니다. 원작 소설 참 좋아하는 책이라 안 읽어보셨으면 추천. 


드라마CD는 분량상으로 쳐낸 부분이 '탓군의 모자란 부분'이라서 좀 위화감이 있었어요. 아내가 떠난 이후 망가진 생활이나 그 이후의 재활같은 건 거의 빠지거나 연해지고 미오와 탓군의 과거 사랑 이야기를 담담하게 읊어내려가는 부분에 시선이 가게 됩니다. 과거 회상은 탓군에 의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 부분에 감정을 담아 이야기해주는 이시다 아키라 보이스 매우매우 나이스. 청년에 맞는 톤으로 연기했기 때문인지 차분해서 좋았어요. 히라노 아야씨도 여기서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가늘가늘하고 아름다운 톤. 오가타 상의 분량은 적었지만 여섯살 아이의 우는 연기에서 숨이 한번 멈췄습니다. 아내 앞에서 울음을 터트리는 탓군도 좋았고. 음음. 추천추천.


3. 함께 죽어주시겠습니까? 


N년전쯤 시리즈로 발매되었던 낭독 시디. 외로운 세상에서 죽고 싶어하는 청년이 다른 한 명의 청년을 만나 함께 죽으려한다는 이야기. 그 이후 역을 나누어 이시다 아키라with 호시 소이치로 버젼도 발매되었던 것같지만. 제 인생 최초의 번역(...)을 시도했던 시디이기도 해서 기억에 깊이 남아있습니다. 다양한 연기와 나레이션의 담담하면서도 절실한 목소리가 속삭이는 듯 들어와 좋아하는 시디입니다.


좌우지간 이시다 아키라가 나오는 재미있는 라디오 


1. 건담시드 라디오 라지다네 & 건담시드 데스티니 라디오 라지다네데스!


그 유명한 공격하는 이시다, 당하는 호시 콤비의 라디오 건담시드 라지다네. 이 전설은 최유기 대담/라디오/토크쇼에서도 시작되었던 것같지만 일단 차치하고.. 무엇을 숨기랴 저는 이 라디오를 듣기 위해 건시드와 건시데를 다 달린 여자였습니다. 라지다네 메인 퍼스널리티가 이시다상&호시상이기 때문에 거기서 일단 재미있게 들을 수 있습니다. 건시데에서는 46화, 47화에서 이시다상이 게스트로, 50, 51화에서 호시상이, 그리고 52화에서는 호시&이시다 동반 게스트라는 꿈의 형태입니다.


2. 도서관 전쟁 라디오 관동 도서기지 홍보과


스즈키 타츠히사와 마에노 토모아키의 미친듯이 폭주하는 전개로도 겁나 재미있어(..) 이노우에 마리나와 사와시로 미유키가 진행했던 여성편을 아득하게 뛰어넘는 전개를 보여주었던 라디오. 게스트로 이시다 상이 왔을 때 아상이 작정하고 재미있게 이끌어가는 하이텐션을 보여주어서(아마 철저하게 시고토무케였을) 전설로 남은 화가 되었습니다. 



이걸로도 좀 아상분이 부족해 아라비안즈 로스트 커티스 나일을 사상 nn번째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DS판은 보이스는 많이 잘린 대신에 전투 연출이 재밌어지고 추가 이벤트가 많아서 즐겁습니다. 아라로스도 분명 드라마시디가 있었을텐데 어디에 있는건지..


 


Posted by 네츠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