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니아쨔응 나도 랜서 눈물점 핥게해줘....... 



-격조했습니다. 일본에서 즐거움과 위통을 동반하는 인간관계등등등을 겪으면서 덕질을 나름대로 멀리하고 있었건만(정말?) 친구 Y양의 꼬심에 고스란히 넘어갔습니다. 너무 고스란히 넘어가서 슬플 지경임. 그리하여 타입문백과, 페이트 제로, 페이트 제로 라디오, 페이트 제로 애니메이션을 고스란히 달린 끝에 디어뮈드를 향한 가학심과 동정심과 애정이 3분의1씩 공평하게 섞인 요단강을 건너고 말았습니다. 처음은 나름대로 케이네스를 떠올렸으나 교수님이 불쌍한 인생인 걸 차치하고도 결말을 생각하면 도저히(뿌득) 좋은 소리가 나오질 않나 제 페이트 제로 최애 커플링은 금창입니다. 길가메시x디어뮈드 맞습니다. 픽시브 탈탈 털어 4,5페이정도 나오는 마이너인데 어쩔 수 없습니다. 제 안에서 디어뮈드는 케이네스한테 버림받고 세이버에게 위로받고 길가에게 복속되어있슴. 앵스트 질척하게 바를 수도 있어 참으로 취향입니다. 디어뮈드 오디나, 너는 왜이리 사람의 가학심을 자극하는 서번트인가여.

-성우이야기. 미도링의 이런 보이스 나이스입니다. 우케 시디가 마르고 닳도록 나온 미도링이지만 제가 좋아하는 보이스는 딱하나 내밑에서 발버둥쳐라의 이치야였지 말입니다. 낮게 깐 보이스가 좋다!!! 토가이누의 피 시키도 아마 좋아하는 보이스 톤이겠지만 플레이하지 않았고.. 여튼 그리하여 약간 자신만만한듯하면서 충직하고 그리고 또 삽질하는 예쁜 기사님 디어뮈드 목소리는 참 취향입니다. 드힝드힝.

-지금 페스나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는데(으아 시바 내가 달빠라니) 거기서 성우감상도 마르고 닳도록 나왔는데 차차적든가 말든가 하겠습니다. 페제에서 가장 좋아하는 성우연기는.. 전반적으로 다 안정화되어있고, 세키토모 특유의 자연스러움이 지나칠 정도인 연기(CCS 토우야같은 거요)를 억누른 채 오만함과 교만함를 한껏 뽑아올린 금삐까 길가메쉬의 연기는 가히 베스트입니다. 물롱 베스트를 꼽으라면 이시다 아키라. 이분 연기는 부자연스러움이 없어요. 감정을 드러내는 장면 전부가 자연스럽습니다. 페스나에서 스와베의 아처가 진중한 연기가 너무 진해 망가지는 장면에서도 별로 안망가져서 아쉽다던지, 죵니 사랑하지만 신지 연기는 마지테라다 싶은 카밍의 연기를 들을 때마다 우류의 연기를 떠올립니다. 애정도와 별개로 연기에서 가장 즐거운 건 진짜로 이시다 아키라에요. 텍스트가 많아 자칫 천편일률적이 되기 쉬운 게임에서 특히 두드러짐.

-이건 순전 성덕스러운 발언이긴 한데 카밍 페스나 여기서 연기를 왜 이리 못한 거에요? 듣다가 기절할 뻔. 카밍 특유의 맑은데다 연극조인 톤 연기가 때로는 너무 작위적이라 자연스럽게 들리지 않을 때는 왕왕 있었습니다만 페스나는 특히 최악이었습니다. 신지가 화를 내는데도 발음은 흐트러짐 하나 없고, 빈정대는 톤도 그냥 오만하게 들리고.. 진짜진짜 연극조, 작위적인 느낌의 연기였어요. 죽을 때의 연기는 좋았는데 초반 토오사카한테 잘난 척하거나 시로한테 쪽을 주는 대사가 너무너무 작위적이라 황당했을지경. 페스나가 2000년 초반이었나요? 그때라고 생각하면 카밍 연기가 아직 나레이션+연극조에 가까울 때이니 그럴만도 한가 싶기는 했지만. 진짜 많이 늘었네요, 카밍. 근래는 성덕계에서 한발쯤 나와있었는데 페스나를 계기로 순식간에 성덕복귀중입니다. 
 
Posted by 네츠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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