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가 지금 떡밥덩어리를 보고 있는 건가 본편을 보고 있는 건가 감상이 뭉클뭉클.. 사실 생각해보면 6시즌때도 이야기의 큰 얼개가 없이 갈팡질팡하는 느낌이라(소울리스 샘으로 거진 10화 가까이 때워먹은 건 아무리 생각해도 이브로는 메인스트림 잡기가 어려워서 그렇게 질질질 끌었다가 결국 캐스 지분 놓치고+대본 수정 하면서 이브는 한화만에 사라지고 캐스는 한화만에 신이 되고 그런 거같단 말이지요..?) 7시즌도 스토리적인 완성도는 기대 못하겠구나~ 하면서 봤는데 

 2. 음... 지금 무슨 기분이냐면 마치 은혼 최근 편을 보는 것같아요. 분명 원작을 보고 있는데도 기존 애들 이미지 끌어다가 소모해가면서 이야기를 꾸려나가고 있어서 동인으로 보이는 그런 느낌.. 애들 과거 회상이라든가 필요 이상으로 많이 나오는데 자 옛날 애들을 떠올려봐! 거기 연장선이야! 이러고 온몸으로 부르짖고 있는 느낌입니다. 메인 스트림으로 집어넣은 리바이어던들은 여전히 뭔가 카리스마도 없고 덥덥하고 해서 그다지 매력적이게 느껴지지도 않고.. 캐스 녹이지 말고 그냥 1화 끝에 나온 미샤 레비스티엘을 보스로 삼아서 애들이랑 대적하게 끌어줬으면 안됐을까 무슨 놈의 적들이 카리스마도 없고.. 눈치도 없고 진중함도 없고..ㅠ 디바인 촬영때문에 미샤가 바빴나여.. 어차피 보스는 레비스티엘이지 않을까 싶은데 이렇게 된거 검은 정장 캐스나 보여주시라능

3. 적들이나 상황이 비교적 덜 비관적이고 덜 진지한 상황이 되었는데 (치즈퐁듀 해먹는 적이라니 막나가는 천사에 비하면 훨씬 귀엽지 않나여) 문제는 그 빈 삽질 자리를 형제 둘의 관계 삽질로 다 채우고 있다는 거.. 이게 시즌 1,2때까지는 괜찮았고 5시즌까지도 나름 거대했던 뒷배경이랑 맞물리면서 봐줄만 했는데 이제는 니들 대체 뭐.. 구원의 여지가 있긴 한 거냐 이런 기분이 되지 말입니다.. 앵스트 참 좋아하지만 원작이 이백퍼 앵스트앵스트! 이러고 나가면 보는 쪽에서도 지친다고요. 샘이랑 딘이 하하호호 웃으면서 헌팅하라는 건 아니지만 한 애는 정신 붕괴에 한 애는 알콜중독 수준에 거기에 어줍지 않게 끼어넣은 에이미 에피는 어쩐지 또 질질 끌거 같고.. 이 에이미 에피가 차라리 소소했던 전 시즌들에 나왔다면 아 두 사람의 대립신이  되겠구나 하겠지만 이야기의 메인 주적도 정해진 마당에 중요 갈등요소는 메인스트림과 하등상관없이 '에이미 폰드'라는 갑툭튀 아가씨에 얽힌 대립이 된다니 대체 이야기 갈래를 하나로 정리할 마음이 있긴 한 겁니까?ㅠㅠ

4. 뭔가 여전히 깨알같은 패러디나 유머요소는 있는데 형제 관계..라기보다는 애들이 계쏙 힘들고 지치고 헑트한 상태에서 정말 여유가 없어졌단 느낌으로 한화한화 흘러가니 숨이 턱턱 막히지 말입니다. 좀 더 일상적이고 두 형제에게서 초점이 나간 에피여도 좋으니까 애들이 헌팅 끝내고 술쳐묵하면서 밝게 "밝게"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에피가 보고 싶어요..

5. 말은 이렇게 하면서도 딘이 샘이 변호하겠다니까 헐 내새끼'ㅅ'* 이런 눈으로 쳐다본다든가 조가 뺨을 쓸어줄 때의 딘의 얼굴이라든가 샘의 클로즈업샷이라든가 열라 예쁘고 니들 팬픽쓰냐 싶을 정도로 질척하고 즈타즈타한 형제 관계는 좋았지만.. 그놈의 파이드립에 웃는 시점에서 내가 여러모로 FAIL이긴 합니다.. 우씨..ㅠㅠ 
Posted by 네츠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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