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빠덕후 딸이 보면 광대발싸할 스토리. 

2. 애들이 집안을 엉망으로 하고 다니는 장면을 보면서 아놔 개초딩ㅠㅠ 하고 생각했는데 그걸 군소리없이 받아주는 주인공을 보면서 너님 어디가 악역이요?! 하고 외쳤습니다. 애들이 생떼부린다고 용서해주는 시점에서 이미 많이 착한 아빠 아닌가여^^;; 님 쪽확점^^;;

3. 결국 엄마가 아들을 자랑스러워하는 건 아들이 엄마와 같은 입장이 되어서구나 싶어서 그 부분을 좀 생각했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보면 여러가지 의미로 뭉클하셨을 듯. 근데 애초에 그 어머니가 아들을 잘 키웠으면 애가 악역이 되지 않았을 것같아서(...) 좀 떨떠름했습니다.

4. 전체적으로는 부모를 조명한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세 딸내미를 갖게 된 주인공 아빠(어쩌면 미니온까지도 포함할 수 있겠죠)가 아이들로 인해 천천히 변하는 아버지였고, 그 아빠의 엄마는 아이에게 반응을 잘 보여주지 않는 엄마였고, 백터의 아버지는 권위적인 아버지였고. 베티 소녀의 집 원장까지 포함해서 부모가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가 여러가지 방향으로 나타나 있던 것같습니다. 그래서 좋았죠.

 

Posted by 네츠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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