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녹신녹신 삭신삭신. 강남역에서 버스 정류장 못찾고 죽도록 돌아다닌 대가로 단번에 K.O 패했다. 어제 오후 6시경 쓰러지듯 잤는데 새벽에 눈떴다가 다시 오후 6시까지 잤다. 참 답없는 체력.
2. 어제는 시티은행갔다가, 도장팠다가(아저씨가 바가지 씌웠다!) 강남역갔다가 뭐 그런 하루였다. 한 것도 별로 없는데 그놈의 강남차선에서 버스 정류장이 눈에 안들어오는 바람에 논현역까지 걸었다. 버스타고 두 정거장 지나가니까 양재역이 나오더라. 모르긴 몰라도 양재역까지 걸어가 917번 타고 돌아와도 될뻔했다. 3030번 정류장은 지금도 미스테리다. 결국 9503번 타고 왔거든. 대체 어디 서는 거야? 서긴 서는 거야?
3. 싱나게 듣고 있는 요즘 노래는 오아이스. 그 것도 1,2집 한정. 다 좋은데 얘들 노래 안끝나! 라고 외쳤다. 슬라이드 어웨이같은 거, 후렴 반복하면서 끝나는 건 알겠는데 어떻게 그 구간만 1분가까이 반복하냐. 처음에 mp3가 뻑난 줄 알았음. 로큰롤은 거져줘도 잡음으로 들리는 무식중의 무식 인간이라 그냥 느긋하게 듣고있다. 돈룩벡인앵거가 제일 좋음.
4. 어제 드퀘하다가 잠들었다.(도중에 눈떠보니 게임기 붙잡고 졸고있더라) 캐릭터 이름은 ディーイン이되 쌍둥이 아들딸 이름은 シェーミ、キェース。참고로 캐스가 아들쪽. 근데 새미를 아들로 할 걸 그랬지? ..이 이야기를 친구에게 했더니 바로 신사취급 당했다. 왜ㅠ! 나름 바꾸기도 했는데. 하지만 나도 신사적인 건 인정해.
5. 노홍철 강의를 듣다가 수첩을 흘리고 온 모양이다. 주워주신 친절한 분이 연락주셨다. 학교에 찾으러 갈까 했는데 당장 다음주가 출국인 판에 시간이 너무 걸릴 것같고 뭣보다.. 음... ... 지난 학기 내내 써갈겼던 일기들이 빼곡한데 그걸 보셨다는 시점에서 부끄러워 얼굴을 마주할 수가 없다..하다못해 일어는 모르셨음 좋겠는데 문제는 내가 일어가 아니라 한글로도 뭔가 부끄러운 소리를 줄줄 써놨을 거라는 거지. 흘리고 다니지 말아야겠다. 좋은 분이 주워주셔서 내일 착불로 보내주신단다. 어떻게 사례 하고 싶은데. 아 근데 정말 부끄러워 죽을 것같아..orz
6. 잊자, 잊어. 출국 준비는 한듯 안한듯 진행되고 있는 상태. 캐리어랑 전기장판은 대체 언제 오는 거야? 그 놈의 디도스때문에 아무래도 판매에도 일제히 딜레이가 걸린 듯. 다음주 월요일까지만 오면 됩니다. 영어교재 돈주고 사긴 아까운데 오빠 걸 집어가든지 그래야겠다. 미드를 하도보다보니 대충 전개는 이해가 가는데 문법이.. 단어가.. 그래 내 영어는 눈치빨이지. 단어빨도 없어. 공부해야지, 공부. 하긴 할까.
7. 5번 사태때문에 스피너 링의 효험을 실천했다. 도 닦는 비구니가 된 심정으로 반지를 돌려댔더니 좀 진정됐다. ..그래도 부끄러워!! 착불비 얼마나 나올까..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