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상이고 파일이나 자막은 없습니당. 딴데서 찾아보세요
1. 초장부터 샘이 쓰러진 장면으로 시작해서 딘을 패닉에 빠지게하더니(물론 얼마지나지 않아 고개 들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딘에게 커다란 엿을 연달아 안긴 화. 영문자막으로 봐서 내용이해는 드문드문이었습니다만 누가봐도 딘이.. 딘이.. 딘이..orz 불쌍했어요. 샘 낚시를 했는데 알맹이는 딘이었던 화.
2. 주역 사건은 인체모형이나 플라스틱 모형 주변에서 남자들이 연달아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처음은 대학의 실험실, 다음은 공장에서. 사건은 거의 샘이 혼자 해결. 이 때 딘은 리사의 전화를 무시하고 무시하고 무시하다가 겨우 받았더니 벤이 리사가 위험한 상황에 빠졌다고 합니다. 그러고도 마주할 면목이 없다면서 망설이다가 샘이 형이 나에게 내 과거를 찾지 말라고 했으니 나도 형이 리사와 재대로 이야기를 하고 오라고 할 거라며 등떠민 후에야 리사를 찾아가는데, 그녀에게는 이미 다른 연인이 생긴 상태. 이번 화에서 딘은 리사와 이별합니다. "딘, 나도 당신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당신은 뭘하고 있어?"
3. 제가 아무리 딘빠라해도 리사였다면 남김없이 차버렸을 긴 시즌을 기다려준 그녀도 결국 딘과의 이별을 택했습니다. 당연하지 않나요, 맥주를 마실 수 없다고 입구에서 돌아섰던 위험한 남자. 조폭이나 야쿠자랑 같이 사는 여자가 이런 기분일까요. 비합벅적이고 위험한 일을 해서 만나기 엄청 힘든 사람이라는 것만으로도 이미 마이너스 포인트가 우르르 쌓이는데 1년이나 함께 살아놓고도 동생이 돌아오자 다시 떠나는 사람이라고요. 딘이 '또' 돌아간다면 리사가 즉신불이라도 되겠다 싶었는데 결국 헤어지네요.
4. 그리고 사건의 실체. 남자들은 한 공장에서 공통으로 일했었는데 이 서툴고 수줍은 많은 여자를 놀려주겠답시고 가짜 연애편지같은 걸 보내다가 그녀를 데이트에 초대합니다. 하지만 거기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건 플라스틱으로 된 남자친구였고요. 낄낄 웃으며 나온 공장 남자들을 보고 화내며 자리를 떠나던 그녀는 잡는 손을 뿌리치다가 넘어져 머리를 맞고 즉사합니다. 당황한 남자들은 그녀의 시체를 암매장해버리죠. 이후 원혼이 되어서 플라스틱 인형을 매개로 차례차례 사람을 죽입니다. 샘은 그녀의 시체를 태우지만 살인은 멈추지 않고, 알고 봤더니..
5. 원혼의 근원은 시신이 아니라 여동생. 여동생에게 기증한 신장이 근원이었어요. (여동생이 근처에 있을 때 살인을 저지를 수 있었음) 고로 어떻게든 해야되는데 산 사람한테 의식된 신장이니 아무래도 무리. 샘은 일단 딘과 합류하기로 하고 그녀를 데리고 가는데, 그 장소에서 원혼은 또 한번 공격합니다. 딘을 공격하기 위한 매개가 뭐였냐하면
"그녀는 섹스돌에 빙의하잖아. 그건 섹스 돌이 아니라고!! 마이 베이비한테서 떨어져, 그녀는 아무 것도 안했어!!!!"
7. 그리고 이번 화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건도 아니고, 리사의 대사도 아닌 벤과 딘의 대화.
"딘은 거짓말쟁이에요. 말로는 가족들이 소중하다고 하지만, 당신을 돌봐주는 사람을 뭐라고 하는지 알아요? 당신이 진짜 머저리같이 굴 때도 사랑해주는 사람을 뭐라고 부르는지 알기나 해요? 당신은 자신의 가족으로부터 스스로 멀어지고 있어요. 틀려요?"
8. 윈체스터 형제가 그렇게 죽도록 매달리는 혈연이 아니었어도, 리사와 벤과 딘도 가족이었다구요. 뭐 혈연이 가족을 이루는 모든 것이 아니라는 건 애덤을 안 구하기로 한 시점에서(...) 딘도 알았겠죠. 딘은 자기 스스로 그렇게 사랑하는 'family'를 만들 기회를 얻었고, 실제로 만들었었는데, 본인 손으로 이별을 고했습니다. 리사도 굳이 말할 수 없었던 그 사실을 대놓고 나사못박듯 딘에게 꽂아넣은 벤. 그야말로 어리니까 할 수 있는 직격탄이 아니었을까요. 직전에 '방에 들어가!'라고 동시에 외치는 리사와 딘의 모습이 정말로 아버지와 아들로 보여서 저 대사가 더 절절했어요. 엄마가 다른 남자랑 데이트 하는 게 '응급사태'라고 딘에게 전화했던 벤은, 딘을 가족으로 보고 있던 저 아이는 딘의 입으로 나는 너희들과 함께 있을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어떤 기분이었을까요. 존도 그렇고 딘도 그렇고 메리의 아버지이지만 손자의 할아버지가 되기는 많이 부족했던 새뮤얼도 그렇고 이 시리즈 남자들은 다들 아버지 되기는 영 글러먹었어요. 하여간 답없이 외로워지는 형제들입니다..
8. 윈체스터 형제가 그렇게 죽도록 매달리는 혈연이 아니었어도, 리사와 벤과 딘도 가족이었다구요. 뭐 혈연이 가족을 이루는 모든 것이 아니라는 건 애덤을 안 구하기로 한 시점에서(...) 딘도 알았겠죠. 딘은 자기 스스로 그렇게 사랑하는 'family'를 만들 기회를 얻었고, 실제로 만들었었는데, 본인 손으로 이별을 고했습니다. 리사도 굳이 말할 수 없었던 그 사실을 대놓고 나사못박듯 딘에게 꽂아넣은 벤. 그야말로 어리니까 할 수 있는 직격탄이 아니었을까요. 직전에 '방에 들어가!'라고 동시에 외치는 리사와 딘의 모습이 정말로 아버지와 아들로 보여서 저 대사가 더 절절했어요. 엄마가 다른 남자랑 데이트 하는 게 '응급사태'라고 딘에게 전화했던 벤은, 딘을 가족으로 보고 있던 저 아이는 딘의 입으로 나는 너희들과 함께 있을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어떤 기분이었을까요. 존도 그렇고 딘도 그렇고 메리의 아버지이지만 손자의 할아버지가 되기는 많이 부족했던 새뮤얼도 그렇고 이 시리즈 남자들은 다들 아버지 되기는 영 글러먹었어요. 하여간 답없이 외로워지는 형제들입니다..
Posted by 네츠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