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상이 좁은 건지 오빠의 발이 넓은 건지 심장이 튀어나오는 줄 알았습니다. 우와 어떻게 해야되는 걸까..orz 학교에서 임대러 만났을 때는 재밌쿠나~ 하는 수준이었던 거구나 싶어졌습니다. 부끄럽고.. 부끄럽고.. 부끄러워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만둬 오빠 동생의 라이프는 이미 제로야..! 생텀보고 쉬엄쉬엄 보고 이러다가 순간 뇌가 하얗게 표백된 느낌. 트럭이랑 접촉했을 때도 이렇게 긴장하진 않았어..!!!!!!!
정리하면 가족에게 아웃팅+네가 아는 그 사람이 내가 아는 그 사람 현상을 당했습니다. 부끄럽고 놀랍고 아이고아이고 곡소리를 내다 정신차리니 하얗게 불태운 내일의 죠같은 상태. 으으 모르겠다..
2. 이제 슬슬 자야지 싶었는데 정신 차리니 덕분에 날이 밝아 있었습니다. 저녁 내 쏘아다니며 영화보고 집에 와서 운동까지 하고 났는데도 잘 수가 없다..! 까짓거 월요일에 학교도 가야하니 조금만 더 버티다가 자러 가죠 뭐. 참 잠이 번쩍 깨네요..
3. 지미지미 하고 있는 다이어트에 대해서. 일단 식단이 완전히 개판! 내키는 대로 먹고 야식도 좀 먹고 이러고 있습니다. 잠자는 시간이 워낙 많다보니까 하루 두 끼 먹을까 말까해서 칼로리는 얼추 적게 먹는 모양이지만 영양소가.. 영양소가.. 밥좀 챙겨먹고 그래야겠어요. 근육 붙이기 전에 영양 실조로 쓰러지는 게 먼저일듯.
4. 다이어트 일기는 꼬박꼬박 갱신하고 있습니다. 헬스바이크를 산 보람이 있어서 자전거 타기는 꾸준히 하고 있어요. 원래부터 좋아하긴 했지만 밖에서 페달 밟아가면서 달리는 것만큼이나 집에서 머리를 따아아악!! 찬 채로 컴질 해가며 자전거 타는 것도 즐겁습니다. 예전에 인터넷주문만 있으면 밖에 안나간다는 글 비스무리한 걸 보고 우왕 히키코모리 ㅋ 하고 좋아했었는데 저도 운동을 방안에서 하는 지경이 되고 보니 히키코모루노 그다지 어렵지 않겠다 싶어지더라구요. 컴퓨터로 사교질 하겠다 일감도 컴으로 받고 운동은 실내기구로 하고 뭐 그러면 밖에 안나가고 사는 거 까이꺼..
5. 또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했더라? 머리가 백지라 여러모로 하얗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