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토요일 동아리 창립제가 무사히 끝났습니다. 추울 것같아서 하의 기모레깅스+청바지+양말+부츠, 상의 롱나시티+기모티+얇은 니트+가을 바바리코트+머플러로 완전무장을 하고 갔었는데 과연 겁나게 추웠습니다. 다행히 이것저것 많이 챙겨갔던지라 따깐하게 무대를 볼 수 있었어요. 그게 좋았는지는 차치하고. 저는 거진 부외자급으로 참여수가 적었기 때문에 뭐라 할 말이 없었습니다.

2. 창립제가 끝난게 거진 10시 다되고, 술자리로 가니 10시 반. 막차 시간때문에 밥 두숟갈먹고 자리에서 일어난 게 11시, 전철을 타고 집에오니 12시쯤. 그리고 그 때부터 뜨거운 물을 틀어서 욕조에 들어갔습니다. 아, 밥도 먹고.

3. 그리고 욕조에서 치키타 구구 6,7권, 바카노 5,6,7권을 읽어치우고 일어났습니다. 엣헤이!

4. 나오니 시계는 새벽 두시 40분쯤. 욕조물은 적지않이 식어있었습니다. 야밤에 대체 무슨 난데없는 피버가 터졌던 건지 그대로 1934년 옥중편까지 읽어치우고 잠자리에. 일어나서 다시 9권 읽고 있습니다. 바카노는 참 좋아하는 책이에요. 반면에 듀라라라!는 별로 애정이 가지 않았지만. 그건 제가 책이 아니라 애니로 봐서 그랬을까요, 아니면 듀라라라!에는 아이작과 밀리아가 없어서 그랬을까요. 후시기나 미스테리. <- 이 단어 쓰고 깨달았는데, 별로 제가 굉장한 덕이라는 생각은 해본 적 없는데 생활의 절반 이상은 덕심으로 가득 차 있다는 걸 새삼스럽게 눈치챘습니다orz

5. 근래 읽은 책 : 도서관 전쟁 외전 1, 2, 바카노, 건지아일랜드 감자껍질파이 클럽(구판), 과제에 관련된 삼성및 LG 및 대기업 취직및 인사관리 책들(여섯권정도), 역사를 바꾼 50인의 리더십(단연코 최악) 인사관리 책은 남김말 쓰고 싶지 않으니 넘어가고 나머지는 책 리뷰로.

6. 어제 새벽 네시쯤 잠들어서 오늘 오후 3시쯤 일어났습니다. 도중에 굉장히 재밌는 꿈을 많이 꿨는데 오늘은 붙잡는 걸 실패해서 좀 아쉬웠어요. 그리고 꿈 속에서 제가 꾸었던 다른 꿈에 대한 기억도 나왔었기 때문에 한층더 아 쉽습니다. 그 꿈도 붙잡지 못했던 거였는데. 비몽사몽한 가운데 아아, 이런 꿈도 꿨었지, 둘다 적어둘 거야, 이러고 있었는데 일어나니 전의 꿈도, 오늘의 꿈도 다 사라져있었어요. 꿈꾸는 도중에 예전에 꾸었던 꿈이 생각나는 일은 꽤 자주있습니다. 꿈 꿀 때 활성화되는 뇌 기억부분이 겹쳐서 그러는 걸까요. 눈 뜨고나면 둘 다 기억 속에 없는데.

7. 과제와 바카노와 밥이 남아있으므로 오늘의 일기는 여기서 끝. 일어나자마자 쓰는 걸 일기라고 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orz
Posted by 네츠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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