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 주부터 외적으로는 레포트 세 개, 발표, 시험공부, 교환학생 신청, 프로젝트 도우미가 있었고 (*아직 안끝났습니다) 내적으로는 기차여행, 만화책, DS, 스트레스성 위염같은 게 있었습니다. 저 학교에서 토해본 거 처음이었어요! 못간 행사도 몇 개 있었고. 눈코뜰새없이 바빴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렇게 바쁜 것도 아닌데 마음이 참 바빴었지 싶어요.
2. 성적은 속속들이 뜨고 있습니다.A와 B+은 차이가 너무 커요. 교환학생은 올해 지원했으니까 올해 붙는다면 뭐 그걸로 그럭저럭 성적에 신경쓸 필요는 없어지지만 항상 성적에 신경쓰려고 열심히 했던 건 아니니까 내년에도 혼을 불살라서 열심히 하겠죠. 힘들고 지쳐서 몽롱해지는 게 좋아요. 자신을 전력으로 쏟아붓는 게 좋습니다. 그럴 수 없을 때가 있기도 했고 잘 해내지 못한 것도 있어서 성적표는 참 공정하고도 잔혹한 점수들이 매겨져나오지만, 그건 또 그거죠 뭐.
3. 쨌든 아홉과목중에서 점수가 뜬 건 네 개. B+은 하나. 이히히.
4. 지금 경영 프로젝트 도우미 비슷한 걸 하고 있는데다 알바라서 재대로 해야하는데 아는 게 없으니 통 손에 안잡힙니다. 내일과 모레를 통째로 쏟아부으면 어떻게든 되려나.
5. 그러고보면 월드컵도 벌써 중반이네요. 16강까지 갔으니 이제 됐다고 토닥여주고 싶다가도 일본이 동급으로 올라온 순간 눈에서 불을 튀기게 되는 이 기분은 과연 한국인. 전 그냥 마음을 비울래요..
6. 살이 엄청 쪘습니다. 약 50~51kg. 시험기간 동안 먹어대서 그렇겠죠. 사실 키도 좀 커서..orz 21살에 키가 클 줄은 몰랐는데 아직 성장기인가 보더라구요. 좀 기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고로 지금 키는 161에서 162. 160 넘긴 시점에서 키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았었는데요. 헤헤헤.
7. 시험이 끝나던 날에 무언가가 끊겨서 만화책을 한꺼번에 질렀습니다. 아라카와 언더 더 브릿지, 은혼 뒷권, 그외 각종 신작들. 아라카와~는 2권만 빼먹고 사서 그건 근처에서 사야될 것같습니다. 네우로 완결이 났다는데 이거 앞귓권은 사야하나, 은혼도 아직 앞권이 비어있는데 말이죠..
8. 평소같으면 방학과 동시에 게으름 모드로 들어갈 수 있는데 지금은 아직도 한참 바쁘네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몰랐는데 저는 성실한 편이고 그게 제 장점인 것같더라구요.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을 수 있는 성실한 인간이 되고 싶습니다.
9. 아 멋진징조들도 샀어요. 원서로도 겨우겨우 한번 읽었습니다. dear boy 밖에 기억에 남아있지 않은 나란 여자 못난여자. 7월 초가 좀 지나고서 정신없는 시간이 다 끝나고나면 느긋-하게, 아주아주 느긋하게 미드를 보면서 지낼 거에요.
10. 방이 엄청나게 초토화가 되었습니다. 만화책과 소설이 약 100권쯤 바닥에 쌓아올려져있고 택배박스 두개가 나동그라져있고 옷들이 널부러져있고. 이렇게 혼란스러운 방인데도 안정감이 느껴지는게 저는 노다메 방에서도 살아갈 수 있을 것같아요..orz 어떻게 치우기는 해야겠지만.
11. 글을 쓰고 싶어집니다. 말을 글로 담는 건 참 즐거워요. 언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