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 표현 보니까 새삼생각났는데 잠든 쥐는 정말 조용합니다. 가끔 허공에 헛발질도 하고. 음, 더 자세히 생각하고싶지는 않지만.
2. 그야말로 봄날의 밤 한 허리를 베어낸 것처럼 푹잤습니다. 어제 저녁 다섯시부터 오늘 새벽 네시까지. 소설보다가 거진 밤을 새고 학교갔던 탓에 많이 피곤했었나봐요. 읽은 책은 정령왕 엘퀴네스. ...가벼운 책인 건 알지만 재밌단 말이지요. 전 가족관계를 엄청 좋아하나봐요.
3. 실제로 파더콤이기도하지만. 연인들의 이야기는 그다지 끌리지 않는데 유사 부부라든가 유사 가족관계는 혼자 망상하면서도 그 뒷 이야기를 잇는 걸 좋아합니다. 로건과 로그와 관계는 증말 좋았죠. 거기서 더 나가서 레이첼x로건을 주장하고 있는 시점에서 제 성격나온다싶지만(..) 하여간 그런 안정적인 관계가 굉장히 끌립니다. 평온한 게 좋아요. 지에이오미 시리즈가 엄청 좋았던 것도 불균형한 두 사람이 서로가 있으니 평온해진다는 게 눈에 보여서였을까. 세상 만사가 그렇게 평온하기만하면 모든 게 좀 느슨해질 것같긴하지만, 사랑하는 관계정도는 그렇게 안정적인게 좋지 않나 싶습니다.
4. 새벽잠을 자고 일어나니까 뭔가 말이 잘 안나오네요. 라기보다 이 무슨 개똥철학! 싶기도 하고. 오늘은 어제보다 할게 많은 날입니다. 단어 시험이 목요일에 두 개 있고, 읽어야할 책도 한권 더 있고. 어제 뱀파이어 레스타를 읽었으니까 오늘 그거 반납하고 교직에 관한 책을 빌린 다음 멋진 징조들이랑 마더 데레사랑 시마다 소지랑 관련 책을 끌어안고 술렁술렁 집에오면 되겠다 싶습니다.
5. 수요일이 쉬는 날이라 이번 주는 좀 여유로운 것같아요. 주말까지 페다고지 레포트정도는 다 써놔야지 싶습니다. 아, 인사이트 밀도 읽고 싶은데.
6. 책감상은 나중에 한꺼번에 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