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은 아닌 것같지만 어쨌든 시간이 물같이 흘러서 깜짝 놀랐습니다. 작년 1월 경에 이 블로그를 열었었고, 어느새 1주년이 지났네요. 그런것치고는 아직도 그다지 시간이 흐른 것같지 않은 기분이라 무심코 블로그의 과거목록을 흝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1년 이상 지났구나. 제가 블로그에 남겨놓은 글은 541개. 쓰다만 글이나 개인사적인 일 때문에 비공개로 돌려놓은 것도 꽤 되니까 외부에 보이는 건 더 적겠지만 이럭저럭 운영해왔구나~ 싶어졌어요. 2,3년 더하면 연성물란도 풍부해질까요. 더블오 쪽이 거의다 연성물이긴 하지만 최근 정말 연성량이 줄어서.. 진짜 고민하고 있습니다. 연성물란으로 통합해 쪽 수를 늘리느냐, 더블오만을 유지하느냐.

2. 더블오 연성물도 주욱 읽어봤는데 새삼 바뀐 시각같은게 새롭새록보였습니다. 쓰다만 글의 뒷편을 쓸 수 있을까. 아우.

3. 모처럼 주말인데 어째 좀 짜증이 스물스물 기어오르고 있습니다. 과제라든가 과제라든가 과제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나봐요. 어머 모든 걸 다끝내고 쉬었으면. ..별로 쉬어서는 안되는 주간이기는 한데. 가끔, 과로사나 스트레스오 인한 위궤양, 뭐 이런 게 나중에 닥쳐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금자씨는 아니고, 아름다운 게 좋은 것도 아니지만 완벽한 게 좋아요. 실수가 있는 걸 정면으로 볼 때마다 속이 아파옵니다.

4. 친구랑 명동까지 나갔다가, 안양으로 돌아와 칵테일도 한잔 마시고 초코 쉐이크도 먹고 영화도 보고 만화도 한권 샀습니다. 느긋하고 즐겁고 활발하고 소란스러운 시기였어요.

5. 참을 수 없이 따끈따끈한 무언가가 그리워집니다. 친구나 연인, 그런 관계도 좋고 소중하지만 별개로 애완동물이 늘 갖고 싶어요. 꽉 차오르는 느낌이 듭니다. 따뜻한 체온과 곁에서 뛰는 심장소리와, 내가 없으면 안될 작은 생명. 몇번이나 말하지만 초등학생때 키웠던 그 애만큼 제가 이기적으로, 온 마음을 다 쏟아 사랑한 대상은 다시 없을 것같습니다. 그 부분이 지금도 가끔 비어있구나 싶어져요. 굉장하죠. 그렇게 작았던 아이인데, 여전히 거기에 매여있다는 게.

6. 또 조금 우울해지는 시기가 돌아온 것같으니 적당히 쓰고 자겠습니다. 흘릴 걸 흘리고 나면 또 괜찮아져요.
Posted by 네츠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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