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취향 말인데요. 저는 역시 애들한테는 취미가 없습니다. 흔히 일컬어지는 로리지온은 어드메의 파드메냐 하는 눈으로 보고 있어요. 일정 수위 이하의 나이대로 내려가면 그 애들은 제가 파는 모에의 대상이 아니라 보호 대상 내지는 피보호자(같은 소리다)위치로 내려가기 때문에 팔래야 팔 수가 없다는 것이 정답.

그렇다고 해서 딱히 아저씨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었어요. 하우스는 하우스, 윌슨은 윌슨. 오지콤에게 끌려본 적은 없습니다. 미소년도 미청년도 딱히 확 틀어박힌 적이 없어서 저는 외견적인 취향은 공통점이 없구나 했었어요.

..그런데 최근 깨달은 것.

1. 티에리아 아데는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내 취향
2. 그러고보면 하쿠랑 아키라도 좋아했었지, 성격이나 미모로는 사이가 더 취향이지만. 바른 소년은 영 취향 외라서.
3. 라이징 임팩트의 란슬롯 좋아. 단발머리에 여자로 착각할 듯한 고운 외모에 완전 대인관계 서툴고 냉랭한 주제에 시스콤.
4. 으, 이자크는 역시 별로 안 좋아. 열형소년은 귀엽긴 하지만 어리다 싶어서.
5. 아- 세이란 싫어- 신수호성인 주제에 건방지고. 오만하고. 스틸컷 마음에 안들어. .. 어라 공략하다보니까 서툴게 츤츤대는 거 귀엽네. 우와, 유라 카이리씨 스틸컷의 단발은 훨씬 예쁘잖아!


......... 뭐지 이 확고한 취향은.
저는 이를테면 '솔직하지 못한 성격의 미인으로 냉랭하지만 어딘가 한군데 엇나가거나 빈틈이 있는 캐릭터, 단발머리면 금상첨화'가 취향에 스트레이트 직격인 모양입니다. 유라 카이리 씨의 세이란 일러를 보는 순간 이 자식이 나(=에트와르)를 걷어찼던 그 무수한 순간들을 용서하고 싶어졌어요..orz

하루히만은 결단코 예외지만, 어떤 의미로 저는 츤데레가 정말!! 좋아요. 그래서 라이징 임팩트에서 란슬롯이 쿠루미에게 결국 안착했을 때 무진장 기쁜 심정이 됐습니다. 저 서툰 애가 마지막까지 믿고 따라갈 건 자기 곁에 그림자처럼 붙어있어준 귀여운 (여동생같은) 애구나 싶어서. 엔딩편에서 딸내미 끌어안고 다독여줄 때는 아드레날린이 솟구쳤어요. 으아, 우리 티에가 그러는 모습 한번만 볼 수 있으면 소원이 없을텐데.

.....쓰라고? 쓰라고? ..그러죠 뭐orz

하지만 티에리아가 안아줄 수 있는 애는 록온이나 세츠나의 아이정도일 것같긴하다
Posted by 네츠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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