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냐,제냐,제냐,제냐.


피겨를 좋아하면서 제일 행복한 게 아저씨 프로그램을 봤었을 때였어요. 제일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2002년 솔트레이크의 카르멘이라는 점에서 난 이미 아저씨 팬이라기에는 막장이지만(..) 미련할 만큼 이 세계에 목숨을 걸고 있는 당신이 겁나, 겁나, 겁나 좋아요.

돌아올 거라는 건 생각도 못했었지만 메달 걸고 포디움에 서서 'ㅅ' 이런 얼굴 하고 있어줘서 고마워요.
제냐의 갈라를 라이브 영상으로 봤으니 죽어도 여한이 없네.


예브게니 플루센코, 차르, 제냐

아즈씨가 최고에요.


ps. 국내 모든 사람을 가슴떨리게 만든 여싱 금메달리스트도 '연기는' 참 좋아합니다. 본인한테는 아무 생각없고 그 주변은 싫어요. 제가 전직연아팬과 피겨덕을 병행하지만 않았어도 지금도 좋아했겠죠. 그 극성맞은 일부팬들은 지금도 엿먹어라 이런 심정이라.
ps. 사첵이 사인을 다시 꺼냈습니다. 우왕ㅋ 굳ㅋ 짜르 팬이긴 해도 이 사람 현역으로 몇년을 뛰는 거냐 싶어서 복귀한다는 말에 가슴이 철렁했었어요. 야구딘과 예브게니가 세운 전설에 쓸데없이 획을 더 그어 망치는 게 아닐까 하고. 엄청난 착각이었고 황제는 여전히 황제였지만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사야와 아무로에 매달려있으면 카미유를 볼 수 없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에반 라이사첵 나이스. I like your skating. 여전히 그래요.
ps. 피겨는 참 아름다운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나요. 
Posted by 네츠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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