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션 50개를 새로 구매해서 다시 들어간 성전기사단 퀘스트.후반부의 스샷입니다. 포션 잔여량은 한 개, 하얀꽃다발 및 모든 펫 전멸, 유일하게 부활시킨 백호 하얀마루나래는 남은 체력 9. 이러고 보스 방에 들어갔습니다. 그야말로 결전의 순간. 엄청난 공포를 맛봤습니다.
물량작전에 죽어나갔던 10화 초반의 마이스터들이 이런 기분이었을까orz
하지만 저 신통한 마루나래는 성전기사단을 향해 돌을 던지고-> 열받아 쫓아온 기사단 한 명을 해치우고->다시 돌던지고.. 하는 동안 꿋꿋히 살아있더니, 한번 죽어서 피가 3(...)이 된 지경에서 제가 던진 돌을 따라 적진에 뛰어들었습니다. 아이고 제 죽어나가겠구나 하며 불사조 깃털을 꺼내들려는 찰나 솟아오르는 피니시 마크. 서둘러 둘러들이자 하얀마루나래의 등 뒤를 쫓아 달려온 기사단은 피의 70%가 닳아있었습니다. 장하다 마루나래!! 뽀대용이라고 투덜거렸던 거 사과할게, 넌 정말 용사였어orz
어쨌든 그럭저럭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서러브레드 하얀꽃다발의 잔여 소환시간을 죄다 써버리고 펫들이 누웠다 일어나기를 저마다 대여섯번은 반복했고, 저도 여신상앞에 다녀오기를 네번쯤 반복하고 퀘를 마쳤습니다. 그나마 한번은 포션이 떨어져 마을로 돌아갔었기 때문에 이 퀘에 실질적으로 쏟아부은 포션은 100개가 넘습니다.(...) 그냥 처음에 100개 사갈걸..orz 그럼 한 70개 쓴 시점에서 끝이었을텐데..orz
지금은 쑥쑥나간 돈을 충당하기 위해 포션 알바에 힘쓰는 중. 에린은 오늘도 새롭고 냉엄합니다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