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나보고 핥으라는 친절인가
1. 저는 god 이후의 연예계를 모릅니다. 정확히는 tv가 그래요. 영화배우도 그 놈이 그 놈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하루 평균 1분도 보지 않는 방송에서 노래하는 애들을 구분하라는 건 횡포죠. 이름은 들었어도 그게 누군데? 상태고 노래도 죽어라 들리는 후크송을 제외하면 기억이 남은 게 없었습니다. 기껏해야 희철이가 (귀여운) 또라이고 지용이가 매우 재수없는 놈(제 주관입니다, 전 표절에 당당한 인간을 인간취급하고 싶진 않아요. 아니 그냥 저리 가줬으면 합니다)이라는 것 정도. 빅뱅이 탑 한명인 줄 알았던 사람입니다. (친구한테 욕먹고 SG워너비도 한 명이잖아!라고 했는데 한 명이 아닌 것같더라고요?) 영원히 인연없어도 아무 일 없었을 것같았는데, ...그래도 좋아하는 그룹이 생겼습니다.
넹 이 분들이요..orz
벌써 일년을 부르던 브라운 아이즈는 기억에 있는데 걸스 그룹이 따로 나왔다는 건 처음 들어봤습니다. 뭣땜에 알게 됐는지는 묻지 마시고 그저 세상의 수많은 잉여한 재능의 낭비를 시도하는 분들이 계셔서 신세계와 구세계 사이의 루트를 뚫어주신다는 것만 아시면 됩니다. 제 안에서 이 춤이 재생되는 건 이 분들이 아니지 말입니다..
저 컨셉이 굉장히 취향이고 갓나온(?) sign도 달게 귀에 잘 들리길래 내친김에 좀 찾아봤습니다. 맙소사, 노래 엄청 잘하는 그룹이더라구요? 하기사 박정현 머라이어 캐리 릴 킴 조수미를 쓸어와서 부르게 시켜도 저 전자음 99%인 노래를 라이브로 잘 하기는 힘들어보이긴 하더랍니다.. 애초에 그 춤을 추면 부를 노래도 못 부를 태세고. 어째 사인은 엄청 잘 부른다 했죠.. 뒤져봐서 이것저것 알게 되긴 했는데 아직 자세히는 모르겠어요. 뭣보다 얼굴치라 뮤비를 아무리 뚫어져라봐도 아브라카다브라랑 사인의 얼굴이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기껏 알아보는 건 가인과 미료. 나르샤와 제아는 둘이 다른 얼굴인 건 알겠는데 이름이랑 얼굴 매치가 안됩니다orz ..나름 얼팬이라고 주장하며 좋아하려 했는데..orz 갠차나요 그래도 이제 정우성이랑 감우성은 구분합니다. 현정언니와 유이가 닮았다고 한건 아무도 안 믿어줬지만..orz
엄청 독특한 의상을 자연스럽게 커버하는 거나 예쁜 거나(강조) 노래가 멋진 거나(강강조) 다 취향이라서 슬쩍슬쩍 유투브 구경다니고 하고 있습니다. 어쩌다는 제가 들으면서 진저리를;; 쳤던 곡인데 그것도 브아걸 거더라구요. 그리고 그.. 내맘 가지러 왔니~ 노래도 간질간질한게 분위기가 확 틀려서 놀랐어요. 아무리 봐도 이런 소녀스러운 곡을 부를 것같지는 않았거든요. 좀 더 올라가 초기 시절 곡들도 또 분위기가 확 틀린데 그 것도 취향이었습니다. 다가와서는 대놓고 성인 여성 취향의 노래였는데 지금이랑 부르는 느낌이 틀린 게 좀.. 기쁘기도 하고, 아깝기도 하고. 듣고 감동할 노래라면 '다가와서' 겠지만 한눈에 시선을 사로잡는 건 '아브라카다브라'였겠죠. 음.. 저는 어느 쪽이든지 좋습니다. 듣고 싶을 때는 다르지만, 다를 뿐이지 좋은 노래다 싶거든요.
처음에 홀딱 반한 건 이 단발머리 언니. 머리도 포즈도 화장도 한꺼번에 제 취향이었습니다. 겁나 독특한데 그게 소화가 된다는 게 신기해요. 여담이지만 제가 지드래곤 싫어하는 두번째 이유는 그 분의 패션때문이지 말입니다. 손님 그 건 커크 스팍이구요^^;; 아무리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지만 그 귀두컷은 대체.. 에고, 빅뱅은 별로 제 인생과 상관없는 분들이니까 떠들지 말고;
모 처에서 2:00 태그를 달게 만든 원본인 이 부분도 끝장나게 예뻤습니다. 댄스 동영상인데 왜 화보집이 나오는 거냐싶을만큼 고혹적이었시유. ...근데 저 분이 누구인지 지금도 모르겠습니다orz 일단 가인은 아닌 것같은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얼굴을 조금 더 구분할 수 있으면 좋았을텐데요..
+ 가인이래요.orz 새삼 절망하고 갑니다. 제가 사람의 이목구비를 분류하는 기준은 이마-눈에서 멈추는 듯.
노래 주욱 듣다가 알았는데 가인은 창역이 굉장히 넓은 듯. 어쩌다에서 가는 톤이 아브라카다브라랑 매치가 안되서 우와 이렇게도 나오네.. 하고 있었는데 다가와서에서 낮고 힘있게 뽑는 게(빅마마스러운 창법이요) 완전히 다르더라구요.
화보집 2. 좀 사기로 예쁘게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추가 / 고딕 sign 재대로 듣고 싶어서 가요대전을 보고 있는데 어..음... 엄청 달라져서 놀랐어요. 남자 그룹들은 하나도 구분이 안갑니다orz 죄다 비트가 강한 전파계열 노래. 기뻐해도 좋아 카구라, 대한민국에는 너 못지 않은 전자음으로 가득찬 무대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미야노 데려다 캐릭터 송 시킬 거면 분위기 깨는 알앤비 발라드여도 좋았는데.. 아니 뭐 그건 차치하고, 콘서트에서도 이렇겐 안했었는데 완전히 축제 분위기네요. 근데 왜 전반 다 봐갈 동안 브아걸이 안나오는 거야..orz
Posted by 네츠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