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왕 과제가 끝났어요!! 전 자유에요! 학점도 따놓은 당상입니다! 지난번처럼만 나와라 올레!
...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퍽이나.

2. 그럭저럭 대충대충 술렁술렁 하면서 넘기고 있습니다. 과제는 과제대로 하고, 발표는 발표대로 하고, 밤은 밤대로 새고. 별로 곤란할 건 없는데 아마 인생 최초로 대하기 곤란한데 함께 있어야되서 애매한 사람이 생기는 바람에 인간관계때문에 좀 고민하고 있어요. 저만 참으면.. 이랄지 그 사람 성격을 맞춰주면 그냥 평탄히 끝날 일이긴 한데, 맞춰주자니 지치고.

3. 길게 쓰긴 했는데 뭔가 길게 말할 필요가 없는 부분 같아서, 그냥 필요에 의해 웃어줘야하는 이해관계를 처음으로 겪어봤다는 것과 대충 지나면 소원해졌으면 한다는 부분만 남겨둘게요. 몇 년후에 봤을 때 이런 일도 있었지 하고 웃어넘겨버릴 수 있다면 그걸로 좋겠습니다. 아마 다른 식으로 관계를 쌓는 방법도 있겠지만, 중고등학교때라면 모를까 대학까지 와서 남의 인성을 고쳐주려하는 바람직한 성녀는 못될 것같아요. 관계를 지속하기에 느끼는 부담(짜증)도 너무 크고. 지금까지 누군가가 싫어져서 관계를 끊어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한번도 없었던지라(짜증날 만큼 싫은 사람은 그냥 기억 속에서 잊는 편이었거든요)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4. 다른 사람에게 아무리 쌓인 게 많아도 그 사람이 누군지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붙잡고 계--------------------------속 흉보는 건 관둡시다. 수업시간에 다 들리게 교수님 욕하는 것도, 딴 짓하는 것도. 학교에 왔으면 공부를 해, 교수가 싫으면 나가, 요령 피우고 컨닝해대는 걸 당당하게 말하지마. 대충 이 정도.

5. 미묘하게 위염이 있었는데 깨끗하게 나았습니다. 하루 세끼를 재대로 먹으라는 뜻일까 싶어 조금 반성했습니다. 운동이라든가 진짜 해야겠네요. 매일 놀고만 있고. 반성할 일 천지라 좀 할 말이 없어집니다..orz

6. (메인에 버티고 있었던 글을 보면 뻔히 다 보이지만) 카미야상 버닝 주기가 최고의 피크를 찍었던 지난 주. 바람직한 인간이 되자라고 스스로 열심히 주문을 외웠습니다. 빨리 뭔가 해내고 싶은 일이 생기면 좋을텐데, 아직까지도 영 멀어서 지금 당장의 일을 해치우는 게 고작이네요. 그게 앞길로 이어질 수 있다면 그건 그 것대로 좋겠지만.

7. 글목록을 뒤엎었더니 1X편쯤 되는 더블오 SS가 쏟아져나와서 힉껍했습니다. 지금이랑 캐릭터 해석이 바뀌어버린 것도 있고 정리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원작에서 끝내버린 것도 있고 연성고자가 된 글도 있고 하지만 간추려서 정리해 올릴 수 있었으면 합니다. 하도 글을 안 썼더니 무서워요.

8. 모 피플 사이트를 신나게 하고 있습니다. 전 피플 사이트 하면 돈 벌리는 게 제일 좋아요(...) 건담캐들과 엮이는 일은 별로 없지만 소소하게 재밌어서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아들 딸 쑴풍쑴풍 낳고 행복하게 살거라 내 최애캐야..

9. 여자 셋이 모이면 깨지는 건 빙수, 빙수, 수다, 수다, 시간. 수업끝나고 3시간 가량 수다를 떨면서 보냈습니다. 시간 금방가더라고요. 즐겁고 마음 편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냥 이런 관계들만 주욱 만들어갈 수 있으면 참 편하고 좋을텐데, 그게 안된다니 최대한 웃는 낯으로라도 살아야겠죠.

10. 절망방송 105회 청취. 언제나 한 주의 단비입니다.

Posted by 네츠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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