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상에는 미스터 야보다 무서운 야라나이까도 있습니다. 어제 취침시간 약 6시 반, 수면 시간 1시간 반, 오늘 수업은 10시부터 7시 반까지. 그런데 그 와중에 단 한시간도 못잤습니다. 심지어 휴게실 침대 위에서 잠들고 싶어 몸부림쳤는데도요. 야~ 신난다~ ...내일 얼마나 폐인이 되어있을지 생각하고 싶지도 않아요..
2. 결정적으로 지금 집에 들어가 있지도 않습니다. 대학 도서관이에요. 과제 때문에 수업끝나고 좀 남았습니다. 정말 이상한게 왜 저는 사서 고생을 자처할까요..? 팀과제 혼자 정리하면서도 이게 별로 수고롭다고 (당시에는) 생각하지 못한단 말이죠. 그 후에는 당연히 흑화하지도 못하고 끙끙 앓다가 그런갑다~하고 넘깁니다. 제 밥그릇 잘 챙겨서 시험 꼬박꼬박 잘 치르는 인간이면 또 말은 안하겠는데, A형인 주제에 나사가 하나 빠져있단 말이지요. 어딘가 구멍을 만든단 말이지요. 계획만 철저하단 말이지요. 좀 바보 아니냐 이거.
3. 뭐 어쨌든 하기로 했으니 할 생각. 그 전에 야의 공포에 대해 좀 적어볼까 해서 들어왔습니다. 먼저 아침 9시, YA!를 230ml 두 병 구입. 아 8시 반이네요. 그리고 9시경 한병원샷. 커피 약 30잔 먹은 듯한 비몽사몽상태로 괴로움에 몸부림쳤습니다. 딱히 집중이 잘되는 건 아닌데 잠은 안와요. 그리고 괴롭습니다(...) 일단 효과는 5시간이래고, 카페인 중독이면 더 짧을 수도 있다는데 저는 일단 커피는 마시지만 중독은 아닌편이라 2시 경 한번 더 마셔봤습니다. 이번에는 캔 까서 조금. 그 후부터는 평범하게 약간 졸리긴 하지만 머리는 정상인 상태입니다. 위가 별로 좋은 편이 아니라서 한번 원샷은 좀 무리가 있나봐요.
4. 지금 도서관에서 누가 볼세라 파바바바박 쓰고 있어서 말 정리가 안되네요. 음, 그니까 두 변째는 괜찮고 첫변째는 안괜찮았습니다. 네번 정도 넘어질 뻔했고, 아침에 마시던 커피를 뚜껑 열어놓고 흔드는 대참사도 저질렀어요. 지금은 괜찮은 것같긴 한데 내일 한시간 수업있는 와중 좀비가 되어 일어나지 못할 것같아 미친듯이 걱정입니다.
5. 대충 효능은 적었으니 남은 시간동안은 과제나 해야겠네요. 허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