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전쟁사와 함께 도착한 디어 마이스터즈. 이 것이 딸과 아버지가 함께하는 덕질. 어라?
표지부터 세월의 차^^; 가 선명해서 좀 웃었습니다. 두 권의 성격이 애초부터 다른 물건이니 비교할 건 못되겠습니다만.
첫감상은 어이, 선전문구!!!;;.
실려있는 화보는 역시 예쁘다-라고 생각하긴 했는데 딱히 뭐라 코멘트를 붙이기 어렵네요. 알맹이에 대한 감상은 어제 거진 다 솔직하게 써버렸기도 하고^^; 설정부분에 대한 건 이것저것 흥미롭게 읽었는데 내용 공개하기도 뭐하고, 엄선한 3컷으로만 주절주절해볼 생각입니다.
이 남자 누구게요?
미묘하게 느껴지는 조슈아의 향기, 어쩐지 금발일 것같은 느낌, 어떻게 보면 리본즈 성장판, 어떻게 보면 오만한(푸앗) 그라함. 고져스하긴 한데 칼날 하나 안 들어갈 것같은 엄격한 얼굴에 당당한 태도.
옆 사복컷을 보면 어째 리히티의 향기도 좀 날 것같은 게, 여러모로 사람좋아보이는 형님이기도 한데..
정답은 닐 디란디 초기 설정안입니다. 지금이랑 상당히 인상이 달라서 깜놀. <아니키>에 중점을 두고 만들었고, 의젓한 자세라는 말에서 귀족적인 인상을 받아 디자인 했었다고. 아무래도 딱 감이 잡히지 않아 리셋했다고 합니다. ...저 점퍼는 살려도 좋았을 것같아요 코가윤 선생님orz
장미를 의식해서 그렸던 초기안중 하나. 플레어 스커트였다고 합니다. 코가윤스러움이 작렬하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해요. 파티복도 좋아했지만.. 덧붙여 나름대로 가슴을 가리는 디자인을 생각했는데 '평소의 티에리아는 아예 무시하고 미소녀 설정으로 그려주셔도 좋습니다'라고 듣고서 '가슴 계곡은 괜찮은가요?'라고 물은 후 아예 확 파버렸다고.
"미래에는 GN패드가 있는 거에요!" 턴에이의 로라로라는 디자인을 보여 감탄했던게 어쨌든 가슴은 확실히 가리고 있었거든요.(허리 곡선이야 소년빠와+코르셋이라고 해두고) 과연, 흑역사 속 서기 2300년의 기술은 다르군요. 압니다. ...어라?
나머지는 너무 자세히 쓰는 것도 뭐하니 넘겨두고, 보면서 왠지 모르게 폭소했던 사복디자인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