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목은 솔직한 감상이고. 전 샤프트에게 뭐 한식 사식이라도 넣어줘야되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이토 치와&카미야 히로시 콤비.. 햐..히야.. 느므 좋아요ㅠㅠ 마요이마이마이편에서 pv..가 아니라 op가 또 바뀌어서 힉껍했습니다. 여러모로 마니아 장인노선을 달리는 샤프트네요. 원작 읽어봐야지 싶은데.

2. 뭔가 이상하다 했더니 홍대에서 사온 책 리뷰를 빼먹었네요. 보자, 치키타 구구.. 아 잠깐 이거 썼구나. 어쨌든 조만간에 써야지 싶습니다.

3. 오늘 가족 사진을 찍고 왔어요. 군에서 오빠가 모처럼 휴가를 나왔거든요. 이 분도 드디어 병장, 시간이 빠르네요.. 아침에 일어나 어머니가 슬슬 한계돌파하고 있기에 개판인 방을 드디어 청소하고, 사이사이 몸단장하고, 머리 감고 미용실로 달려갔다가 휴가딱지 붙어있어 다른 곳으로 갔다가 거기도 휴가가 있어서 동네 한바퀴를 돌아 열려있는 미용실로 달려들어가 간만에 질좋아진 머리의 큐티클층을 다 박살내며 드라이받고 집에 돌아와 다시 옷고르기 시작. 특전병 옷 입고 있는 오빠에 맞추어 겨울옷 컨셉으로 잡아 온 가족이 옷장을 들어엎다가 결국 여름옷 그냥 편히 입고 가기로 합의보고(나이스 선택이었습니다) 차에 올라 스튜디오로, 이런저런 포즈를 잡고 본인의 얼굴에 절망하며 또 사진중 표정을 고르다가 아저씨의 신기에 가까운 기술이 얼굴을 얄쌍하게 만드는 것을 보며 오오오 가족사진 오오오를 외치다가 집에 돌아오는 길에 치과에 들렀다가 또다시 휴가파동에 휩쓸려 치료는 못하고 집까지 걸어왔습니다. 단숨에 말해버리니 별거 아니지 싶네요. 사진 찍는 건 좋았습니다.  어째서 할인 받은게 30만원에 육박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4. 저녁에 집에 손님들이 오셔서 자전거 라이딩. 왕복 20km 쯤되지 않았을까 막연히 생각합니다. 씻고나니 모처럼 세팅한 머리는 다시 풀려있었지만 즐겁고 좋았어요.

5. 이차저차해서 오늘은 간신히 진흙탕 기분에서 뛰쳐나왔습니다. 그래도 아직 좀 자기 자신이 싫은 사람이구나~하는 건 남아있어서 약간 꾸무리하기는 했어요. 여기저기 있는데로 신경질부렸구나, 어리광부렸구나 싶어서. 제 입장만 있는 건 당연히 아닌데, 자주 잊어버려요. 다른 사람의 마음은 어떨지 잘 모르니까. 가벼운 행동으로 확 열받을 수도 있고 상처받을 수 있고 하겠죠. 제가 그랬던 것처럼 제 행동으로 다른 사람도. 으아.. 여러가지로 좀 반성했습니다. 저한테 당연하다고 생각한게 남한테는 전혀 아닐 수도 있다는 건 당연한 건데. 생각보다 다른 사람을 생각해준다는 건 진짜 어려워요. 그런점에서 친구 모냥은 존경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배려해줄 수 있다는 건 굉장하다고 생각해요. 조금 더 어른이 되자, 어른이 되자.
Posted by 네츠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