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이나 : 아데 씨, 어서오세요~!
티에리아 : 아아, 다녀왔어.
밀레이나 : 세라비, 이 밀레이나가 제대로 정비해놨으니까요!
티에리아 : 고마워. 네가 있어 다행이야.
밀레이나 : 그것뿐이에요?
티에리아 : 무슨 뜻이야?
밀레이나 : 재대로 일한 착한 아이에게는 보상이 필요해요!
티에리아 : 알고 있어. 식량을 조달할 때 밀레이나들이 좋아할 것같은 과자류도 사왔어. 오늘 저녁이라도 다같이 먹기로 하지.
밀레이나 : 와아아아이~!! 아데 씨 세심해요-! 멋있어요!
티에리아 : 밀레이나가 기뻐해줬으면 했거든.
밀레이나 : 오옷, 그건 여자아이에 대해 돌려말하는 어택으로 봤어요! 하지만 안돼요, 밀레이나에게는 마음을 정한 상대가 있으니까!
티에리아 : 그런 사람이 있었나? 흥미 있는데.
이안 : 기다려기다려기다려기다려!! 나는 몰라, 흘려넘길 수 없어!
밀레이나 : 파파!
티에리아 : 이안!
이안 : 그래서, 누구냐 밀레이나! 네가 마음을 정한 상대라는 건 어디의 말뼈다귀냐! 필경 변변치 않은 놈이야. 너는 속고 있는 거야. 지금 당장 헤어져라!
밀레이나 : 너무 느닷없어요!
이안 : 됐으니까 대답하렴! 그 남자는 누구냐?!
밀레이나 : 에..그러니까.. 영화배우인, 코넬리 나나스에 씨에요!
이안 : 코..코넬리? 코넬리.. 아..아하하하! 과연, 그런 건가.
티에리아 : 기다려줘. 그 남자배우는 확실히 나이가 70을 넘었던 것같은..
밀레이나 : 어른 남성에게는 매력이 가득해요~!
이안 : 나보다도 연상이냐!
스메라기 : 수고했어, 세츠나.
세츠나 : 자체보고 할 게 있다.
스메라기 : 뭐가?
세츠나 : 당신의 먼 친척에 대한 거지만.. 카탈론에게 보호받도록 수배해놨다.
스메라기 : ..역시.
세츠나 : 눈치채고 있었나?
스메라기 : 네가 티에리아와 동행한다고 했을 때부터 대충은. 이래뵈도 전술예보사 나부랭이인걸.
세츠나 : 겸손해하지 않아도 돼. 당신의 능력은 우수하다고 생각하고 있어.
스메라기 : 하지만, 어째서..
세츠나 : ..이런 일로 당신의 각오를 꺾이게 하고 싶지 않았어.
스메라기 : 그 것뿐?
세츠나 : ...당신이 물러터졌으니까 물러터진 일을 했다.
스메라기 : 뭐야, 그게. 그래도 기쁘네. 누군가가 신경써준다는 건. 자신이 여기에 있어도 괜찮다는 소리를 들은 느낌이 들어.
세츠나 : 당신은 있어주지 않으면 곤란해.
스메라기 : 알고 있어. 그리고 감사도 하고 있어.
스메라기 : 고마워, 세츠나.
스메라기 : 적 위성병기의 존재, 트란자믈 쓰는 적 기체, 톨레미의 보수작업. 할 일은 잔뜩 있지만 오늘밤만은 잊고 파티를 즐깁시다! 건배!
모두 : 건배!
랏세 : 오, 스메라기 씨 소프트 드링크잖아. 오늘은 자유행동이야. 맥주건 와인이건 좋을 대로 마시면 될텐데.
스메라기 : 술, 끊고 있어.
랏세 : ..스메라기씨가?;
스메라기 : 이 것도 각오의 하나야.
밀레이나 : 와이와이, 달콤한 과자가 가득이에요~!! 어서, 아데 씨도 어서 드시는 거에요!
티에리아 : 아니, 나는 됐어.
밀레이나 : 어쩜! 아데 씨는 여러가지로 신경쓰이는 나이인건가요?
티에리아 : 그런 건 아니야. ..그 것보다 밀레이나야말로 조금은 신경쓰는 게 좋아.
밀레이나 : 상관없어요! 오늘은 자유행동이고, 과자배는 따로 있으니까!
티에리아 : ..확실하게 영향이 나온다고 생각한다만.
알렐루야 : 출석해줘서 고마워. ..기뻐.
소마 : 그 전술사가 참여하지 않으면 건 아쳐에 태우지 않겠다고 해서다. 그렇지 않으면 누가 좋아서 이런 걸...
알렐루야 : 그래도, 기뻐.
소마 : ..무슨 일이지? 오늘은 나에게 잔소리를 하지 않는 건가.
알렐루야 : 말하고 싶은 건 산처럼 쌓여있어. 하지만 그 전에 나는 생각하기로 했어. 너며 모두가 정말로 올바르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를.
소마 : ..정말이지, 쑥맥같은 남자다.
알렐루야 : 자주 듣고 있어. 자신이 겁쟁이인 것도 알고 있어. ..하지만, 생각하는 것만은 그만두고 싶지 않아.
이안 : 이야, 사지군! 마셔!
사지 : 에, 에, 그게..
이안 : 미성년자도 아니고, 거절할 이유가 어딨어! 나는 마실 거야! 건배!
이안 : (꿀꺽꿀꺽) 에헤헤, 취했다. 안녕히 주무세요.
사지 : 이안 씨?!
밀레이나 : 파파, 여전히 술에 약해요~;
펠트 : 세츠나는 안 마시는 거야?
세츠나 : 원래부터 마시지 않고, 오른팔의 상처도 신경쓰인다.
펠트 : 그렇구나.
세츠나 : 유탄에 맞은 후에 몽롱한 의식 속에서 나는 그 녀석과 만났다.
펠트 : ..그 녀석?
세츠나 : 록온. ..아니 닐 디란디를.
펠트 : 닐을...
세츠나 : 그는 나에게 말했다.
<록온 : 세츠나. 과거에 대해 바꿀 수 있는 건 지금 자신의 마음뿐이야.
다른 건 아무 것도 바꿀 수 없어. 타인의 생각이나, 하물며 목숨은 더더욱.
세츠나. 너는 변해라. 변하지 못했던 나 대신에. >
세츠나 : '너는 변해라, 변하지 못했던 나 대신에.' 확실히 그렇게 들렸다. ..녀석은, 내 안에서 그렇게 말했어.
펠트 : 변하지 못한 자신. 그건 가족의 원수를 갚고 싶다고 했던 마음이겠지..?
세츠나 : 아마도. 그러니까 우리들은 변하지 않으면 안돼. 미움으로 싸우는 게 아니라,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
펠트 :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 ...응. 나도 변하지 않으면 안되겠네.
펠트 : 크리스와 리히티, 그리고 닐을 잃은 슬픔은 여전해. 하지만 거기에만 묶여있어서는 안돼.
세츠나 : 아아. 그렇다. 과거가 자신을 바꾼다. 그리고 그건 우리들이 바라는 미래로 이어져. ..진정으로 원하고 있는 미래에.
라일 : 아뉴, 이런 데에 있었어?
라일 : 왜 그래, 벌써 취했어?
아뉴 : ...
라일 : 아뉴. 아뉴! 왜 그..
아뉴 : ...
라일 : 아뉴.. 그 눈동자는..
소마 : ..!
알렐루야 : 왜 그래?
소마 : 지금 약하지만 뇌양자파를 느꼈다.
알렐루야 : 뭐라구?
소마 : 여기는 심해다. 도대체 어디에서 누가..
세츠나 : ...!
펠트 : 무슨 일이야, 세츠나?
세츠나 : ..모르겠다. 모르겠지만.. 단지...
라일 : 아뉴! 아뉴!
아뉴 : ..에? 라일.. 나.. 뭘...
라일 : 설마.. 설마.. 그런..
-솔레스탈 비잉의 싸움은 지속된다.
처음 들을 때에는 생각 못했는데 정말로 '한 때'였네요.
Posted by 네츠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