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 : 아- 진짜. 상담도 않고 재멋대로 굴어갖고는.
아뉴 : 재멋대로라니 뭐가요?
라일 : 어? 아아. 이 배에 탄 녀석들은 참견쟁이가 많다싶어서.
아뉴 : 자기자신을 빼놓고 이야기 하는 건 아니구요?
라일 : 무슨 뜻이야?
아뉴 : 라일의 시선을 느끼는 걸요. 톨레미에 온지 얼마 안되는 저를 신경써주고 있다는 거, 알고 있어요.
라일 : ..아뉴. 너는 총명하고 박식하지만 좀 둔한데.
아뉴 : 둔하다구요?
라일 : 조금이 아니라 무척.
아뉴 : 어떤 식으로요?
라일 : 어이어이, 그걸 내가 말하게 만들 셈이야?
아뉴 : 말해주지 않으면 몰라요. 둔하니까.
라일 : ..나는 말이야, 실은 저격이 아니라 속사가 특기야.
아뉴 : 무슨 말하는지-
아뉴 : 아..
라일 : ...알았어?
아뉴 : ..알았어요. ..저, 둔하네요. 무척.
라일 : 대답은?
아뉴 : ..저는..
라일 : 말이 아니라 태도로 증명해줘.
아뉴 : 그런, 그런 거..
라일 : 괜찮으니까..
아뉴 : 아, 안돼!
퍼억-!!
라일 : 으윽..!
아뉴 : 사람이 와요!
라일 : 어? 아, 당신..
소마 : 실례. 방해할 생각은 없었다.
아뉴 : 마리 씨..
소마 : 소마. 소마 필리스다.
라일 : 그래서, 뭐하려고?
소마 : 건 아쳐의 시뮬레이터로 전투훈련을 하고 싶다. 도와줄 수 있겠나?
아뉴 : 하지만 당신은-
라일 : 오케이, 돕지.
아뉴 : 라일!
라일 : 방에 틀어박혀서 괴로워하고 있는 것보다는 훨씬 나아. 그렇지?
소마 : ..아아.
세츠나 : 소형정, 발렌츠 해에 도착. 유럽까지 앞으로 1878초.
티에리아 : 세츠나. 전투가 이어져서 물을 기회를 놓치고 있었다만.. 그 상처는 누구에게?
세츠나 : ..알리 알 서셰스.
티에리아 : 서셰스라고?! 록온의 원수가..!
세츠나 : 녀석에게 이끌려 나는 어느 남자와 만났다.
티에리아 : 어느 남자?
세츠나 : 정확히는 재회했다. 그 남자는 O건담의 마이스터로 크루지스 내전 때에 소년병인 나의 목숨을 구했다고 했다.
티에리아 : O건담의 마이스터라고?
세츠나 : 그 남자의 이름은 리본즈 알마크. 이노베이터다.
티에리아 : 리본즈? 그 남자가 네 앞에..
세츠나 : 알고 있는 건가?
티에리아 : 파티에 잠입했을 때에 만났다. 하지만, 리본즈는 너에게 뭐라고..
세츠나 : <더블오를 돌려줘>. 그 건 본디 자신이 탈 기체라 했다.
티에리아 : 말도 안되는 소리를..!
세츠나 : 하지만 이 걸로 확실해진 게 있어. 이노베이터들에게 트윈드라이브 시스템의 정보는 없어. 더블오라이져는 트라이얼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우리들의 비장의 카드가 될 거다.
티에리아 : 세츠나. 나도 말해두고 싶은 게 있다.
세츠나 : 뭐지.
티에리아 : 나는 들었다. 그 남자, 리본즈 알마크가 베다를 장악하고 있다고.
세츠나 : 베다를?
티에리아 : 아마도 5년 전 우리들이 무력개입을 개시했을 때부터 베다의 엑세스권을 손에 넣고 있었다고 생각해. 쓰로네에게 일어났던 트라이얼 시스템의 제어 해제, 건담이 베다의 백업을 잃은 것도 필시 그의 짓이다. 아니, 그것뿐만이 아냐. 연방정부를 뒤에서 움직여 어로우즈를 만든 것도..
세츠나 : 리본즈 알마크. ..그 남자가 우리들의 적.
티에리아 : 이오리아 계획을, 세상을 일그러지게 하고 있는 근원. 그렇게 생각해 틀림없다.
세츠나 : 싸우자, 티에리아.
티에리아 : 물론이다. 우리들은 그걸 위해서 일어선 거니까.
축) 라일x소마. 세츠x티에.
좀 농담이구요...orz
Posted by 네츠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