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샤 안티트러블 패치(정가 500원)
피부 트러블이 난 곳에 붙이면 좋다는 안티 트러블 패치. 어제 미샤에 들릴 일이 있어서 시험삼아 두개 사왔습니다. 20% 할인해서 400원인데 딱히 할인하지 않아도 싸긴 하네요. 
큰 사이즈의 동그란 패치가 여섯개, 작은 사이즈의 패치가 4개 들어있습니다. 큰 것은 잘라서 붙여도 된다는데 저는 내 친김에 작은 것도 절반과 4분의 1로 각각 쪼개서 붙여봤습니다. 효과는 있어서 진정되긴 했지만 자고 일어나니 싹 사라졌어-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애초부터 그다지 큰게 아니어서 그랬을까.. 남아있는 반쪽을 턱에 한번 터져서 색이 변한 트러블에다 붙여봤습니다. 결과보고는 내일로.

2. 어제 읽기 시작했는데 너무 졸려서 다 읽지 못하고 4권정도까지 읽고 잠들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10권까지 읽었습니다. 감상은 그 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호로가 너무 좋아요! 호로와 로렌스의 정해진 티격태격, 애정의 줄다리기를 보는 게 좋습니다. 로렌스와 호로가 서로에게 대등(아 호로가 살짝 위인가)한 관계인게 좋아요. 의지하고 있지만 입밖으로는 내지 않는 타입. 호로의 능력만 보면 이고깽의 드래고 수준일 텐데도 그 부분은 크게 건드리지 않고 '상인 로렌스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작가분의 글 스타일도 좋습니다. 장담하는데 늑향을 좋아하는 올바른 중2병 학생들은(그러니까 감수성 풍부한 시기의 학생은) 이 책을 읽고 경제학에 흥미를 가지지 않을까 싶네요. 학창시절 경제과목은 그럭저럭 좋아하고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돈에 얽힌 역사와 일화들은 소름끼치게 좋아했지만 그래프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은 학생이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 물류 이동의 셈 계산을 좀 더 즐길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중입니다.

아 그렇다고 경제학 관련 책은 당연히 아닙니다. 어, 다만 뭐랄까 일본사에서 센다이 지방 배울 때 헐 독안룡ㅋ 이러게 되거나 중국사의 괴기소설 나왔을 때나 은나라 나왔을 때 끄악 태공망ㅋㅋ 하게 되는 수준이에요.. 말이 이상한데 이야기의 주역은 로렌스, 그리고 호로입니다. 뒷권에서 덤으로 끼어들어온 것은 예비 신상신부를 따르는 소년 하나. 

작가분 연애 이야기는 거의 독자들의 손에 맡긴다 상태라서, 저도 역자분과 마찬가지로 10권의 그 부분을 여러번 읽고서야 깨달았습니다. ..에이브때는 넘어갈 수 있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주역 커플의 첫 ---신인데 너무 하잖아!!! ..그게 호로와 로렌스죠 뭐.  
Posted by 네츠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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