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무것도 쓰고 싶지 않아- 상태로 드라마 cd를 들었습니다. 연소조 두 사람이 너무 남자다워서 마음 깊이 감복했습니다. 이건 어디의 무사인가요, 어디의 남자인가요. 히야.. 귀엽고도 멋있어라. cd감상은 나중에 써야지 싶습니다만, 빈 사이를 보강하는 내용으로 알맞으면서도 뭔가 아쉬웠어요. 턱은 발견했지만 거기에 얽힌 마음가짐보다는 본편에 있었던 것의 연계였다고 할지. 재미있게 들었지만 역시 소설쪽을 기대해봐야지 싶어요. 나중에 감상은 재대로 써야지 싶었습니다.
2. 더블오의 커플링은 다 좋아!라고 당당하게 외치는 몸입니다만, 그 중에서도 티에밀레는 참 좋아하지만 잘 쓸 수가 없어요. 밀레이나를 아직 잘 모르겠거든요. 아마 제가 티에밀레를 쓰면 밀레이나에게 엄청난 실례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밀레이나가 티에리아를 보는 감정보다는 티에리아가 밀레이나를 보는 감정을 먼저 상상하고 있거든요. 자기와 같이 하나만을 보고 있는 어린아이, 하지만 자기보다는 훨씬 더 감정이 풍부하고. 티에리아가 밀레이나를 신경쓴다면 아이로서의 밀레이나를 걱정하고 배려해주는 마음과 어린 아이를 보면서 자기를 떠올리는 기분이 아닐까 싶어요. 말은 어렵지만, 밀레이나에게 과자를 사다주는 티에리아만으로도 행복하다는 이야기. ..뭔가 이걸 주절주절 쓰다보니까 쓰고 싶어졌다?
3. 소마x알렐루야가 보고 싶어졌습니다. 속 터지는 남자, 쥐어패고 싶은 남자, 그게 악의가 아니라 호의라는 걸 아니까 더 어쩔 수도 없는 남자. 소마에게 기대처가 될 수도 있었을 텐데 눈치코치 제로라서 상처입어 우는 아가씨를 방에 처박히게 만든 남자. 거기서 우는 '소마' 옆에 가만히 앉아서 있어줬다면 분명 백만배쯤 다른 결과가 나왔으리라 생각합니다. 오죽하면 할렐이가 열받아 튀어나오겠냐, 반성해 알렐루야..orz 공식설정에서 소마와 마리는 완전히 분화되어있는 인격이 아니라고 읽은 것도 같은데, 그렇담 소마에게 더더욱 실례였다고 생각합니다. 새삼 '소마 필리스'라고 부르던 알렐루야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4. CD 내에서 전체적으로 제일 생각하게 만들었던 건 소마와 사지의 대화였습니다. 그렇게 모든 걸 다 각오해버린 사람이있다면 뭐라고 할 수도 없는 거라고 생각하니까 어려워졌어요. CB의 모순, 그리고 아마 거기에 임하는 CB의 자세. 알렐루야, 소마 말이 맞아요..orz 네가 필리스를 말릴 팔자가 아니잖아..orz 그래서 본편에서 알렐루야가 내린 답은 좋구나 하고 새삼 생각했습니다. 응.
5. 뭔가 CD감상이 되어가고 있네요. 단순하게 서로 말하지 않아도 아는 세츠티에가 좋아--!!만 외쳤던 것같은데..orz?
6. 예전 홈페이지에서 드라마CD 번역을 발견했습니다. 피스메이커 쿠로가네, 사무라이디퍼쿄우. ..지워줘, 누군가 내가 사이트에 올렸던 걸 지워줘..!! 중학교 3학년 때, 그 것도 일어를 본격적으로 알게 된지 한 두달이 될까말까했을 때의 번역. 진짜 근성으로 했구나 싶습니다. 지금이라면 한번 들으면 내용은 다 이해할 텐데 몇번이고 몇번이고 돌려들었죠. 한 트랙에 두 세시간은 걸렸었는데. 지금하면 얼마나 걸릴까요.. 오역한 부분 손봐서 블로그에 올릴까 생각중입니다. 넘치는 애정이 눈부시다..orz
7.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고 왔습니다. 약 10km. 한강까지는 30km정도 걸리는 것같은데 언젠가는 가보고 싶습니다. 아직은 이만큼 달리고도 파김치가 되버리지만orz
8. 얼음요괴 이야기를 오랜만에 다시 읽었습니다. 처음 샀던 책중 한 권이었어요. 원제가 코오리노 마모노노 모노가타리라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드라마CD 오가타 메구미상, 나리타 켄상, 카이다 유키상, 코니시 카츠유키 상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작가 후기 보니 맞더라구요. 다시 들어볼까.. 반가워라. 나온 캐릭터를 전부 무척 좋아했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배부른 작품이라 연성은 하지 않았지만. 그러고보면 실버 다이아몬드 16권 나왔다는데 사야겠네요. 얼음요괴 이야기를 처음 샀을 때는 아직 초반 몇권만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우와 세월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