넹 자막만들기요..
대상작품은 루팡 3세. 올드파 덕후들도 이름은 다 알지만 본편은 잘 안 볼 것같은 만화. 캐릭터가 대명사로 통하는 만화, 몇십년째 여름이면 tv스페셜을 방영하는 만화. 뭔가 일본만화에서 심심하게 대명사처럼 나오는데 한국에서는 이름만 들어본 만화..였습니다만 친구가 폭 빠져서 덤으로 어쩌다보니 스페셜편을 적당히 다 보고; 동인지도 보고orz 그렇게 됐습니다. 따..딱히 버닝하는 건 아,아니니까!
세컨드 시즌에 자막이 없다길래 잉여인간으로 노는 겸 처음으로 자막에 도전해봤는데 되게 어렵더라구요. 처음 자막은 세시간 반정도 걸렸습니다. 싱크 어떻게 맞출지 몰라서 삽질을 반복하다가 간신히 키를 알았다는 슬픈 역사가..orz 이제 3화 하고 있는데 대충 두시간씩 걸리는 듯. 싱크 맞추려니 본편 재생을 여러번 해야되서요; 그럼에도 만들어지는 자막은 매우 허접합니다.. 그보다 이 시리즈 팬중에 자막이 필요한 사람이 있기는 할까요? 친구는 자기는 필요하다고 주자아고 있는데 제가 보기에 너님은 이미 자막 필요없으시지 말입니다..ㅠㅠ
세컨드 시즌의 감상은 본격 번역보다 지명찾는게 더 어려운 만화. 1화에서 리스본 국제항에서 출발하더니 2화에서는 리우데네자이로의 예수상, 3화에서는 독일입니다. 그나마 명승지 위주로 다녀주셔서 고맙습니다orz 70년대 작품이랬는데 그렇게 안보여요. 넘치는 애정이 느껴집니다. 보고 있으면 지금 루팡들은 엄청 유해진 거구나 싶습니다. 1화부터 퍽퍽퍽 사람이 죽어나가는데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굴어서 뭐뭐뭥미?!;;였다능.. 이외에도 할아버지를 명치 때려 기절시키고 납치한다던가, 던가, 던가, 던가.. 그래도 후지코 언니는 눈부십니다. 스페셜에서는 성우분들이 나이가 들면서 목소리가 조금씩 바뀌셨기 때문에(루팡은 아예 다른 분이던가, 네 명중 가장 차이가 없습니다만;) 과거편을 듣고 있으면 즐겁습니다. 특히나 고에몽이랑 후지코 언니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