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해적 본부. 죄수들을 수감해놓거나 하는 이 더러운 건물에는 여자유령이 살고 있다. 그리고 해적들에게 전해져오는 규칙이 하나. '그녀와 싸워서 이긴다면 어떤 죄인에게도 자유가 주어진다!' ..라고. 어느 날 해적에게 잡혀온 한쌍의 남녀가 그녀를 부른다. 그리고 그들은 그녀에게 이긴..다고 할까, 해적들은 용서없이 처단하던 그녀는 이 남녀를 놔준다. 그리고 여자유령과 남녀, 특히 여자는 친구가 된다. 유령의 이름은 라셰아. 사랑하던 사람에게 버림받고 살해당한 절절한 영혼. 그녀가 원한다면 인간으로 돌아올 수도 있을 텐데, 그녀는 그렇게하려하지 않는다. 남자가 없다나.
어느 날, 여자의 친구가 해적 본부로 잡혀간다. 여자는 유령에게 도움을 부탁한다. 자신의 친구의 부탁을 들어주기로한 유령은 달이 뜬 밤 그 친구를 찾아가고, 그 친구를 탈출시킨다. 그 친구는 남자였고 라셰아는 인간으로 돌아가기로 마음먹는다. 달이 뜬 밤, 사람의 여인으로 변해서 해적숙소를 찾은 그녀는 저주가 풀렸음을 선언하고 인간으로 돌아온다. 그 후 마을 주변의 큰 저택을 사서 연인과 잘 산다.

마을의 강아지들이 사라졌다. 찾아내어 돌아온다. 주인이 있는개도 없는 개도 잔뜩. 그 중에 잃어버렸던 내 강아지를 찾는다. 손바닥 위에 올라오는 작은 강아지는 잔뜩 젖어있다.

한시녀가 아이를 안고 복잡한 비밀통로의 계단들을 오르락 내리락한다. 백작부인의 충실한 호위무사인 남자는 그녀의 뒤를 밟는다. 시녀는 아이를 안고 백작부인의 방으로 들어간다. 남자는 뒤에서 바라보고 있다. 백작 부인은 웃으면서 한 아이를 더 키워 달라고 말한다. 백작 가의 후계자님을요? 여인은 귀를 의심한다. 백작 부인은 고개를 젓는다. 친구의 아이인데 내가 키울 수가 없구나. 여인은 두 아이를 데리고 돌아간다. 남자는 착잡한 표정으로 서 있다. 남자는 모른다. 그 아이가 자신과, 백작 부인이 되기 전에 그토록 사랑했던 친구이자 연인사이의 아기임을.

Posted by 네츠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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