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말을 잉여인간 상태로 보냈다(...) 분명히 공부하겠다고 마음 먹었던 것같은데. 토요일날에 살짝 열이 있다 싶었는데 일요일은 하루 종일 일어날 수가 없는 상태가 되어있었다. 그러나 근성의 컴퓨터질. 너 인간 맞냐 싶지만 살짝 제껴둡시다. 아무래도 금요일 날에 간만에 잡은 전바2가 재미있어서 2 마츠 스토리 모드+ 외전 케이지 스토리 모드+ 외전 마츠 전국통일까지 플레이하다가 그대로 잔 탓에 감기 걸린 모양. ..반성하고 있습니다.. 

2. 대장금 전편을 다 봤다. 약 54부. 의외로 그렇게 많은 화수가 아니라서 좀 놀랐다. 당연히 100화는 넘겠거니 하고 있었는데. 드라마의 한계상 아마 10대였을 장금이부터 3~40대였을 장금이까지 다 영애언니가 하시는 바람에 임금님이 그렇게 골골대는 놈으로 보였던 거라고 새삼 깨달았다. 나는 지금도 어째 그 계란찜 장면이 안 잊혀지더라.. 어째 다 본다음에 남은 건 민정호도 금영이도 장금이도 아니고 최상궁--->명이였다. 그 사람은 몇번이나 그날 밤을 꿈으로 꿨을까. 금영이에게 같은 일을 하라 말하는 표독스러운 고모님이 되기 전까지 그 사람은 몇번이나 자기가 죽인 동무를 생각했을까. 모에.

3. 대장금 전편에 더해서 토시이에와 마츠도 보고 있는데 뭐랄까..orz 나이든 남자가 바보짓하는 건 어느 쪽이나 똑같구나. 도요토미가 챠챠를 비롯해서 나이값 못하는 아저씨 노릇하는 모습이 술 네병 들고 왔던 어린 꼬마숙녀에게 연모한다고 말하는 임금님이랑 겹쳐졌다. 하기사 훨씬 얌전했지. 비바 조선, 물러날 때를 아는 남자가 사나이. 어차피 다 픽션이라지만. 내용은 토시이에와 마츠인데 암만봐도 최종보스는 마츠. 전바2에서도 중간보스가 이누치요사마고 보스가 마츠긴 했다(..) 이걸 고증이라고 봐야하나. 나가시노 전투, 시즈가타케 전투가 슥슥 스쳐지나가는데 전바의 전투들이 겹쳐서 괜히 반가웠더랬다.

4. 잉여짓하느라 훌훌 지나가버린 주말. 이유도 없이 꿈만 잔뜩꿨다. 그 돌관은 또 뭐였으려나. 주말도 다 지나갔지만 마저 딩굴딩굴하고 오늘은 좀 일찍 자야지. 아오 연성하고 싶어..orz


Posted by 네츠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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