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CD] 최악

성우/감상etc 2009. 5. 10. 03:12

우도(모리카와 토시유키)x 에이히코(카미야 히로시)
사키야 하루히

1. 최근 들어서 카미야 편식(..)이 심해지고 있네요. 단순히 취향이 70년대 성우에 맞춰져있고 최근 나온 작에는 신인성우가 많다보니 스루-를 외치는 것뿐이겠지만. 별로 80년대 성우분들이 싫은 건 아닌데 쉽사리 손은 안 갑니다. 카미야상이 마지노선이고 스기타구미가 살짝 예외고, 기타 스즈키 타츠히사씨라든가 하타노 와타루씨같은 분들은 완전 스루. 딱히 깊게 들은 연기가 없어서일까..

2. 스토리 라인은 '서로 지기 싫어하는 두 사람.' 한쪽은 빡빡한 타입이고 한쪽은 느슨한 타입이라 결국 위가 아파오는 건 카미야상이 연기한 캐릭터쪽. 배 퐁퐁 치며 애같은 폭군으로 남아있는 건 우도우씨 쪽. 제 성격상 에이히코씨에 동감하는지라 으아악 우도 짜증나! 상태이긴 했습니다. 저도  느슨한 성격이지만 남이 보는 앞에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 놀리는 일같은 건 절대 못할 걸요. 뭐 제눈에 안경이라지만.. 그래도..ㅠㅠ

3. 사키야 하루히 원작답게 깔끔한 이야기였는데 1/2부에 맞춰 절묘하게 끊기는 이야기라 딱히 더 깊게 다뤘다 이런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1부만으로 끊었어도 이야기상으로는 완벽했을 것같은느낌이네요. 더 듣는 건 좋았지만.. 뭐 마마마-라는 느낌. 사키야 하루히씨에게는 여러작품을 즐겁게 들었는데 그 첫작품이 앤서였고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 지에이 오미시리즈라, 그 각각의 주연인 모리모리와 카밍의 콤비는 기분이 색다릅니다. 뭐랄까 아포크리파에서 제이플라/사피알렉으로 쭈욱 보다가 문득 제이사피에 눈 뜬 것같은 느낌. 어라?

4. 우도가 다시금 완벽한 세메가 되어 돌아왔을 때는 아아, 싶었습니다. 사키야상도 정해진 틀에서 뛰쳐나가는 분은 아니거든요. 망한 채로 등장하면 코노하라 나리세, 도중에 망해서 망한 채로 가면 요시나가 후미, 망했지만 수가 공의 전부가 되면 요네다 코우. 장난스레 나누면 이런 느낌입니다.

5. 카미야상 A형이었네요. 팬이라고 입에 달고 살면서도 개인 프로필은 잘 모르는지라 좀 즐거웠습니다. 성격보면서 뭐랄까 여러가지로 엄청 빡빡한 A형같은 인간이구나하고 생각했거든요. 그게 좀 즐거웠습니다.

6. 무척 졸린 고로 여기까지만.
Posted by 네츠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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