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런 형식입니다, 넵. 대학생이 되었는데도 포토샵이나 ppt나 워드(!)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저라고 썩 잘 쓰는 건 아니지만 컴퓨터 폐인으로 가느냐 마느냐의 차이일까요.. 내용없는 글은 별로 쓰고 싶지 않은데 오늘은 그다지 말할 게 없네요. 눈 떠서 연아 세헤라자데 LP 영상을 보고 (새가슴이라서 라이브는 잘 못 봅니다, 심지어 2002 월드컵도 전부 재방송 시청, 독일 전때 거리 응원 나갔다가 전반전 끝나고 집에 돌아온 아이였습니다) 드라마시디 들으면서 조별과제 작업. 할 마음 먹기까지 세시간, 다 해치우는데 1시간 반 걸렸다는 건 모쪼록 비밀입니다. ..랄까 교양과목에 이토록 목숨거는 것도 지금 학년이니까 할 수 있는 걸까요.. 배경음악이나 주제 삽입이나 손대고 싶은데는 많은데 슬슬 기력이 제로라서 멈췄습니다. 이것만 해놓으면 어째 수요일부터는 여유가 좀 나지 싶네요. 아 인터뷰 레포트도 만들어야되는데..

2. 1기 더블오를 돌려봤습니다. 네나가 첫 등장하는 장면은 역시 좋아요. '살아있어?'라는, 좀 짓궂어보이는 목소리가 특히. 2기까지 보고난 탓인가 세츠나가 움직이는 장면장면마다 귀여워서 미칠 것같습니다. 그, 보모 포지션으로 나오는 록온의 심정이 이해가 가요. 이렇게 작은 애가, 이렇게 처절하게 살아왔구나 싶고. 웃는 얼굴이 보고 싶고. 엔딩 장면에서 록온에게 머리를 맡긴 채 눈을 감은 세츠나의 표정이 너무 평온해보여서 새삼 쓰러졌습니다. 야이 셋쨩, 난 네가 제일 행복해졌었으면 했어요..

3. 티에리아에게 뭐라고 말을 걸려다가 얘가 혼신의 힘을 다해 열중하고 있는 걸 알고서 '어쩔 수 없나'싶은 얼굴로 웃어버리는 알렐루야도 좋았습니다. 사과도 솜씨있게 깎고 아방한 면만 빼면 완전 유능할 텐데, 진짜 좋은 신부감이..어라? 1기 티에링의 귀여움이란 말로 다 할 수 없으니까 그만 접어두고.

4. 록온은 록온이었습니다, 끗. 목소리가 미키신이고 비쥬얼도 제 취향인데도 저는 록온에게는 직접적인 애정이 상대적으로 덜한 것같아요. 라일은 라일로 굴릴 수 있지만 닐은 절대 굴릴 수 없음! 이런 느낌. 제 안에서 라일 디란디는 라일 디란디고 닐은 누군가의 록온입니다. 닐 디란디를 별로 본 적도 없고 만나고 싶지도 않아요. 나쁜 남자는 피해가는 것이 제 맛. 남겨진 아이들 사이에서 한없이 예뻐진 이 남자를 제 3자의 시선으로 엉기둥기하는 게 좋습니다. 그게 한계이기도 하고.

5. 라일아뉴, 티에밀레, 록온크리스. 어째 요새 쓰다만 건 죄다 노말이네요. 크리스는 더블오 여캐중에서도 상당히! 엄청나게! 무척! 애정하는 캐릭터라서 (성격도 목소리도 태도도 너무 좋아요) 누구랑 붙여놔도 잘 어울립니다. 리본즈x네나에 서셰스x힐링 조합도 좋아하는데 이거 막장일까요.. 그런데 서셰스랑 힐링은 정말로 짐승과 악마같은 조합이라서 귀여워 죽겠어요. 언제 한번 써봐야지.

6. 더블오 드림소설 우오오를 외치더니만 이제 아주 막나가고 있습니다. 가지가지 하지마 요녀석아orz
Posted by 네츠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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