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달 신나게 달렸는데 글쓰면서도 아쉬워지네요.
블로그에 너무 매달린 나머지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며칠 폐인처럼 밤을 새다가 깨달았어요. 아 이러면 안되겠구나하고. ..어쩌면 더블오가 끝났을 때, 입으로는 해야지해야지하면서도 이제 조금있으면 끝나겠구나 싶었던 것같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즐거웠습니다. 찾아주신 분들 감사드려요.
넵 어설프게 만우절입니다.
잠.. 못 자긴 했죠, 학교 과제때문에orz 인간학 교수님이 발표 1주일 전인 이 때에 형식 바꿔달라고 상큼하게 말씀해주셔서 팔자에도 없이 밤새게 생겼습니다. 그런데 이 분이 살짝 나르시스트에 살짝 독설가에 그러면서도 자기 칭찬하면 얼굴가리고 부끄러워하는 서른 여덟 캡 동안, 수단 셔츠에 떡볶이 코트와 청바지를 입고 나오시는 초 훈남 신부님이어서..!
...그냥 A+ 안나오면 울테다 하는 각오로 하고 있습니다. 으어어ㅠㅠㅠ
사제복 입혀놓기에 어울리는 건 역시 알렐루야-록온이 아닐까 싶습니다. 록온은 정갈한 사제님, 알렐루야는.. 아 알렐루야는 수사님 파. 세츠나는 소년 복사.티에리아는 그냥 미사포..o<-< 신부님의 사제 서품식 복장은 진짜 살떨릴 만큼 모에스럽습니다. 후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