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타입 4월호의 네타가 있습니다.
작년 이맘때-좀 더 전이던가?- 더블오에 장렬하게 낚인 이후, 오랜만에 뉴타입을 꼬박꼬박 사는 몸이 되었습니다. 비슷한 짓을 하가렌 때도 했던가 안했던가. 성우 이벤트 기사 실린다는 말에 눈이 멀어 샀던가 안샀던가. 05년에는 성우 20인의 기사에 낚여서 처음 샀었네요. 아무튼 뉴타입은 이름부터가 건담 출신인 잡지, 코드기어스가 유명세를 타는 동안에도 충실히 더블오를 밀어주었고.. 당연히 저는 장렬히 낚였습니다.^_^ 4월즈음부터 매달 꼬박꼬박 사고 있는 것같네요. 어차피 다른 잡지를 해외공수하는 팬도 아니고, 건프라를 지를 것도 아니니만큼 잡지정도는 사봐도 되지 않겠느냐 싶었습니다. 꼭 건담만이 아니어도 재미있는 기사들도 많았고요.
그 결과물. 사모은 거 자랑하는 건 좀 바보같은 짓이다 싶습니다만 기왕 찍는 거 올려봅니다; 사지도 않는다던 건모시기가 빈자리를 메꾸고 있는 건 무시합시다. 표지에 굉장히 많이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많이 나오지만도 않..지도 않나? 굿즈는 충실했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조오기 알렐루야와 세츠나가 아이 컨택트 하고 있는 책받침은 일러스트 에러(..)+어따 써먹냐 하고 생각했지만.. 덴키 가이님이 말씀하셨듯이 쓸모 있으면 굿즈가 아니지요. 등신대 포스터도 조로 복대도 세일러문 트렁크도 그러한 법. 눈요기용이라고 생각하면 제법 좋습니다. 평소에는 화일에 철해두지만; 저 대형스티커(마찬가지로 평생 쓸 일 없어보입니다!)는 위는 남덕, 아래는 여덕을 위한 서비스다 싶어서 새삼 즐거웠습니다. 여러모로 두마리 토끼를 노리는 작품인 걸 실감하는 더블오. 상업적이었든 작품성적이었든 어중간하구만 하는 소리는 듣는 것같지만 저는 그저 좋아서 어깨춤을 추고 있으니까 그것도 살짝 접어두고;
프로필 파일의 마이스터들을 적당히 붙여놓고 찍어본 사진. 원래는 록온+세츠나, 티에리아+알렐루야 콤비로 붙여놓은 것도 찍었는데 발컨인 손이 제멋대로 움직이는 통에 초점이 나갔습니다. 것도 그렇고 자기 행동에 좀 회의가 들어서(...) 어쨌든 프로필 파일은 내용이 제법 풍부합니다. 건담 더블오를 보지 않는 사람을 대상으로 해서 짜집기도 잘 되어있고, 성우 코멘트도 잘 되어 있구요. 단답형으로 일관하던 미키신이 세츠나에게는 조금 길게 언급한 부분도 좀 인상 깊었어요.
그리고 대 망 의 이 것
코우가 윤의 16p 보완용 단편
더블오 팬분들은 모두 부르짖으시죠. 저도 부르짖겠습니다. 엄마 여기 오오테가 있어요
만인을 넉다운 시킨 세츠나, 티에리아. 그리고 알렐루야.
넵 야밤에 뉴타입 펴놓고 뻘짓 한 것도 전부 알렐루야 편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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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범상치 않더니
십만 동인녀가 꿈꿔온 예비초병아가들끼리의 살육전+ 알렐루야를 대신해서 싸우는 할렐루야 +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치비루야와 비웃는 할렐루야 + 실험체의 처분을 놓고 이야기하는 실험관들
사진으로 찍지는 않았지만 할렐루야와 알렐루야라는 이름을 명명해주는 마리+4년간 할렐루야와 마리에 대해서 생각해온 알렐루야 + CB에서 자신의 존재의의를 찾은 알렐루야등등. 덤으로 마리가 지어준 이름에 툴툴대는 할렐루야와.. 그 할렐루야가 마리에 대해 말하지 않은 것이 '자신을 지켜주기 위해서'임을 알고 있는 알렐루야의 독백등.
...엄마 얘가 내 동인질 다 해먹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
할렐아!! 할렐아!! 기뻐해도 좋아, 알렐이는 네 마음을 알았다!!!ㅠㅠㅠ 우리 늉근눈새가 네 기분을 이해했어!!
..4년 걸려서(이건 농담)
외전 읽으면서 알게 된 사실은 1. 할렐루야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있었다. 2. CB가 와해된 걸로 알고 있었다. (세츠나가 살아있었어..!!)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고 싶어하는 자신의 감정과 싸우고 있었다.
알렐루야는 진짜 혼자가 되어서도 살고 싶다는 감정과 더이상 살아갈 의미가 없다는 이성 사이에서도 싸우고 있었습니다. 으와와와, 역시 계획이 실패했을 때 죽지 않는 건 알렐루야 맞아요. 동인계에서 있어왔던 해석인 삶에 대한 집착에 쩔어있는 알렐루야는 진짜로.. 진짜로 구라가 아니었던 겁니다orz 하기사 할렐루야가 괜히 산피를 마시고서라도 살아남겠다고 하진 않겠지.. 네나랑 붙여놓으면 엄청 재미있겠네요. 아 이건 할렐루야x네나쪽인가.
[#M_+ 알렐루야에게 있어서 솔레스탈 비잉의 사람들|+ 알렐루야에게 있어서 솔레스탈 비잉의 사람들|
- 그 후 솔레스탈 비잉에 참가해서 처음으로, 초병의 힘이 쓸모 있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너만 믿는다, 알렐루야. 재대로 대화할 수 있는 건 너 정도야.(한숨)"
"노력할게요, 록온.(싱긋)"
- 믿어줬던 사람도
"알렐루야 합티즘! 뭐냐, 방금 전 시뮬레이션의 수치는? 더 집중하지 않으면 전장에서 목숨이 위험하다!"
"미안해, 티에리아."
"건담 마이스터로의 자각은 있는 건가? 죽어 마땅하다!"
"아아, 미안;"
- 진심으로 꾸짖어줬던 사람도
"..왜 그러지? 알렐루야."
"세츠나구나. 아무 것도 아니야."
- 걱정해줬던 사람도.
"생일 축하해"
"뭐 읽고 있는 거야 알렐루야? 그거 재미있어?"
"어이, 알렐루야~ 좀 도와줄래?"
- 이름을 불러줬던 사람들은 모두 사라져버렸다.
이것이 벌.
이것이 죄의 대가.
기도하는 것조차 용납되지 않는데.
아직도 꼴사납게 존재하고 있다.
..미련이다.
이 독백을 읽으면서 좀 놀랐습니다. 알렐루야한테는 그 살풍경하던 1기 CB 멤버들도 소중한 사람들이었던 거에요. (하기사 군율은 그랬어도 솔레스탈 비잉은 암묵적으로 서로를 아끼고 있었죠. 정말 칼같은 데였으면 임무방기한 시점에서 독방이 아니라 마이스터 교체에 들어갔었을 테니) 심지어 떽떽대는 티에리아조차 진심으로 꾸짖어주는 사람으로 해석해주는 알렐이의 대인배성. 라고할지, 얘가 겪어본 온기 있는 인간관계는 CB가 (아마도) 유일했었을 테니까 이 것도 당연한가.. 이 애한테 유일하게 따뜻한 기억이었던 마리도 닿아본 적도 없었을테고. 아이고 알렐아ㅠㅠ 이 소녀야ㅠㅠㅠ
그런데 이 애가 1기에서도 CB 일원들을 가족처럼 생각하고 있었다는 건 (쿠로다 감수 받아서 내가 다하긴 했지만 니들도) 동인질 해도 된다는 코느님의 배려이신가요 아니면 알렐루야의 뜬금없어보이던 '가족이니까'발언의 보완인가요, 아니 양쪽다인가..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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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네츠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