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난한 마음을 모두 모아 회복하기 위해 질렀던 회지들을 뒤적였습니다.
퐈이어! 그리고 모처에 감상글을 썼습니다. 그거 긁어온 거에요.
백화시켜놨으니 여기서는 못 읽겠지 싶습니다. 제 보관용으로 올리는 포스팅이니까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저는 극렬 소비자파입니다. (제가 하는 연성도 제 만족용인지라o<-< )
그래서 회지 읽는 게 정말 즐거워요.
서플에서 더블오 회지들을 꼬박꼬박 질러왔던 나xx는 오늘 이 불판에서 감상문을 씁니다. 취향이 잡다해서 온갖 커플링이 다 있어. 하지만 전부 소중하게 읽고 있다. 혹시 커플링 줏대 없는 것이 내 회지를! 하고 화내지는 말아줘ㅠ
먼저 록온 소설 회지였던 어린건담.(건담판발 회지라서 굳이 가리지는 않을게)
친절하게 나게이에게 뒷표지를 보라고 말씀해주신 판매자님 그 때 받은 상처는 잊지 않고 있습니다. 부드럽고 다정한 문체에 너무 예뻐서 핥핥하면서 읽었다. 눈물나게 사랑스러워서 막 벅차올랐는데 서셰스와 마주친 록온 부분을 읽으면서 그만 심장이 내려앉았다. 그렇게 담담하게 자기 최후를 직시하지마 록온ㅠㅠ 진짜 반칙이야. 서플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울어버렸다. 날 울리니 좋냐;ㅅ; 회지 내준 게이님 진짜 고마워요. 마음속 삼천원을 다 모아서 사탕을 사드리고 싶다. 외전도 반칙감이었고 T님의 축전도 반칙감이었어. 고마워요. 정말 즐겁게 읽었습니다.
ㅊㅈㅋ님의 I meet xxx xxxx. (록티)
나게이 록티를 울부짖으면서도 회지는 잘 안사는 편이었는데 분위기에 홀라당 반해버렸다. 닐의 앞에서만 약한 소리를 하는 티에리아가 묘비 앞에서 돌아서서 라일을 보는 순간에 이미 냉정한 눈을 하고 있다는 장면에서 심장이 덜컹했어. 티에리아 편에서도 울고 싶어졌다. 난 이 애가 진짜 꺾이는 일 없이, 돌아보는 일 없이 앞으로 갈 거라고 믿어. 록온이 그렇게 가르쳐줬잖아.. 얘가 앞을 보고 걸어가는 부분에서 그 심정이 절절히 전해와서 그냥 쌩 몰입해읽었어. 회지 내줘서 고맙습니다.
ㅂㄹ님의 할로 xx xx.
이거 표지부터 반칙이라고 진심으로 외칩니다!!ㅠㅠ 속표지도 반칙이야, 하로를 쓰다듬는 록횽의 손이라니. 내용은 너무 좋아서 언급도 못하겠다ㅠㅠㅠ 쓰다듬어주는 손, 때려주는 손. ..록온의 손ㅠㅠ 하로가 라일이 볼을 꼬집는 장면에서는 형님의 절절한 목소리가 들리는 것같았어. '얌마, 라일 디란디 너 그럼 못쓴다(미키신 보이스)'하고. 하나하나가 정말 생생했어. 마지막 장면에서 나게이는 그만 쓰러질뻔했지..ㅠㅠ 쓰다듬어주는 록온의 손이, 목소리가, 표정이 너무 상냥해서 울뻔했다. 고맙습니다. 하로님을 사랑하는 나게이에게는 정말 신성한 회지여뜸.
ㅍㄹㄴ님의 집나간 우리 ㅇㅇㄹ ㅊㅅㄴㄷ
개그북으로 최고!ㅠ 표지부터 우월하게 게임기 컨트롤러를 붙잡고 있는 니트님이 우월했다. 티에리아한테 뇌내 전송으로 낄낄거리는 니트님도 사랑스럽고 위염을 앓을 것같은 가장 리본즈도 좋다!ㅠ 힐링도 귀엽고. 보면서 이노베이터 애정도가 1000%는 상승한 것같아. 원작만 보면 아오 이 우월리즘에 젖은 뽕소매꼬꼬마들;ㅅ;ㅗㅗ을 외쳤는데 이 회지의 이노베들은 진짜 사랑스러움이 대박이었다ㅠㅠ 어제의 폭격을 떠올리며 뇌내 통신 걸어온 리바이브에게 돌아가면 너 한대 쳐맞을 줄 알라고 하는 아뉴가 이루 말할 수 없이 귀여웠음. 사슴고기를 바칠게ㅠㅠㅠ
ㅁㅌ님의 ㅇㄹㄹㅇ를 심난ㅎㄱㅎㄴ ㅊ
할렐루야 지못미▶◀ 알렐루야 가족 이야기라는 것만으로도 춤출 것같은데 카피북 속에 들어있는 아들의 깜찍함이 우주를 뛰어넘어 나는 아수라도 능가하는 모에의 숲에 빠졌다ㅠㅠ 후기에서 알렐루야의 찌질함이 사랑스럽다고 쓰셨는데 공감 백만배. 얘가 목욕하다가 뻘쭘해서 나가지도 못하고 기절해버리는 장면에서 미친듯이 웃었음. 할렐루야도 위장약이 필요할 것같다ㅠㅠ 정말 즐겁게 읽었어!
Lㅇ님의 ohoh ㄱㄷ ㅇㅇ
퀼릿 최고! 표지부터가 눈부셨다ㅠㅠ 꼬꼬마 셋쨩을 등에 업은 록온 보모님(머리의 후광은 이 분이 천사라서 그런거지..? 그렇지..?)과 판치라(..) 티에리아, 아무로 리본즈.. 난 서플에서 표지를 본 순간 이미 사랑에 빠졌죠ㅠㅠ 장난아니게 좋은 원고 퀄리티에서도 경악했지만 개그 센스에서는 정말 폭소했습니다. 할렐루야의 초병만이 보여줄 수 있는 개그를 보고 페이지도 못 넘기고 부들부들 떨면서 웃었어. 너무 재밌는 부분이 많았어서 어디를 찝어야할지도 모르겠다ㅠㅠ 뒤에 건ㅅㄷ 패러디에서는 정줄 놓고 쳐웃었어. 작가게이님의 다른 책이 있다면 필히 사고 싶어ㅠㅠ
kypxxx님의 답 없음(영어로)
표지에 핥핥핥핥하면서 사들었는데 환상적인 퀄리티에 오오오를 외쳤다ㅠㅠ 본편을 절묘하게 꼬은 개그에 지못미 사지와 지않미 라일ㅠㅠ 건담 8화에서 우아하게 뛰어내린 티에리아와 세츠나가 마주한 그 황당한 사태에(.. 응 불법주차 곤란하지)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 하로님을 핥핥하는 나게이 흡사 클X프의 모코나를 떠올리게 만드는 최강하로님에게 그냥 닥경배를 외쳤다. 꼴을 보니~ 로 시작하는 대사는 지금도 내안의 레전드임. 너무너무 재밌게 읽었어!!
A님의 wish ~
나게이는 이분의 발닦개라서 언급하기도 조심스러움. 개그센스 충만하신 건 알고 있었지만 시리어스한 이야기는 처음 접해보는 거라 긴장이 세 배였어. (트란잠!) 나게이는 알렐루야 엄청 좋아하지만 잘 다루진 못하겠어. 이 애가 갖고 있는 섬세한 부분이나 할렐루야로 대표되는 본능과 알렐루야가 가진 이성의 격차, 그리고 그 걸 두려워하는 알렐루야같은 게 너무 절절해서 표현하기는 오히려 무서운 느낌. 그런데 그런 알렐루야가 여기 선명하게 있어서 엄청 벅찼어. 이 책 읽으면서 알렐루야가 자신에게 갖고 있는 감정이나, 도피하고 싶어하는 부분이나 이런 걸 굉장히 섬세하게 표현해놓으셔서 몇번이고 되풀이해 읽으면서 봤다. 록횽은 답없이 좋은 남자고, 딱 그만큼만 좋은 인간이라는 걸 알고 있는 알렐루야의 선택이 너무 얍삽하고 똑똑해서 그냥 우울해졌어. 그저 다음편을 기대하며 한없이 핥핥핥하고 있겠습니다. 하로 알렐루야 사인 감사합니다. 보물로 모실게요ㅠㅠ
T님과 L님의 ㅁㅌㅍㅇㅌ.
고백하면 나게이는 이 두분의 오랜 발닦개(유령)이어뜸. 1,2년이 아니야..^_^ 나도 나게이가 무서워. 꼬꼬마 시절부터 T님이 쓰시는 글이 참 좋아서 핥핥핥했었고(아마 ㅂㅈ부터였음) 정신차리니 L님도 핥핥핥하고 있었다. 두 분다 정말정말 좋아하는 분들이고, T님이 다른 장르에서 다른 분과 트윈으로 쓰셨던 글(이번에 회지도 샀다)은 그 새벽녘에 읽으며 펑펑 울었던 전례가 있었어. 읽었던 시간 때문이었을까, 마지막 편을 읽고 고개를 들었을 때 창문 밖으로 보인 새벽 하늘이 글에서 묘사했던 그 푸른빛 같아서 얼마나 벅찼었는지 몰라. 그 타장르 소설도 보물로 모실 거임. L님의 창작 소설도.. 고만둬야지 완전 갈래가 나갔구나orz 이렇게 핥핥하는 두 분이었는데도 설마 임대에서 가슴 먹먹하게 울며 보았던 이 소설이 이 두분 작품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orz 대나무숲이었나 T님과 L님이라는 소리를 듣고 진짜 경악했었지. 그렇게 좋아한 소설이 그렇게 좋아한 두 분 작품이었다니orz 나게이 눈은 동태눈인가! ㅁㅌㅍㅇㅌ는 너무 많이 좋아서 어떻게 말해야할지도 모르겠어. 두 사람 관계가 절절했고 절절했고.. 절절했다. 회지판에서는 두 분의 연성물이 가득 실려있어서 또 핥핥핥핥했어. ㅅㄴ 10제는 하나하나 심장 쳐가면서 읽었던지라 더 좋았음. 알렐루야 반지는 반칙입니다..ㅠㅠ 앞으로도 즐거운 동인활동 해주세요. 투명 발닦개는 또 익명의 늪 아래 핥핥핥핥 하고 있겠습니다. 회지 감사드려요!
몇 분 더 적고 싶은 분 계신데 너무 길어지는 것같기도 하고 일단 끊을게. 적지 못한 분들 포함해서 더블오 좋아하고, 회지 내는 모든 연성러분들 사랑합니다. 나게이는 늘 즐겁게 회지를 읽고 있어. 애정 퐈이어로 타오르는 모든 연성러님들 사랑합니다ㅠㅠ 핥핥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