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로운이야기/일상보고
일상보고 94 - [일이 산재]
네츠케
2009. 11. 12. 01:37
1. 22학점+동아리+교환학생을 신청했더니 일정이 카오스가 되어버렸습니다. 할 말은 참 많은데 적을 시간도 없네요. 일단 일본 여행기는 적어야할텐데. 일본가서 대체 얼마를 지르고 온 건지 감도 안잡..히는 건 아니고 줄어든 돈을 보면 감은 잡힙니다..orz 할인가에 판다고 정줄 놓고 지른 치비보이스가 대체 몇 개인지. 덕분에 시리즈는 컴플리트 했고 남은 애들은 다른 분들께 보내고 있습니다. 할인가가 아닌 걸로 산 것도 몇개 있어서 굳이 따지면 장사는 아니니까 괜찮겠지하고 자기 위안을 하고 있습니다..
2. 여행장소는 솔직하게 이케부쿠로, 안 솔직하게 우에노역, 오카치마치, 솔직하게 이케부쿠로, 솔직하게 아키하바라(북오프밖에 안갔습니다만) 환승역은 도쿄, 시나가와, 히가시니혼바시, 오다이바의 오에도온천모노가타리. 가본 감상은 온천이 아니라 목욕탕 테마파크인뎁쇼? 였지만 여튼.
3. 아주아주 솔직하게 말해서 일본은 한국이랑 똑같구나!하는 감상이었습니다. 거기서 볼 수 있는 것 대부분이 한국에도 그대로 있고, 음식같은 것도 그렇고요. 가격차이가 13배라는 걸 생각할 때 좀더 보람찬 일본 여행을 가려면 차라리 옛 공예품 위주로 도는 게 나을 것같습니다. 욕망에 충실했던 여행인지라 여행자체는 덕덕덕 여행에 가까웠어요. 호텔에 들어가 만다라케와 케이북스와 아니메이트에서 공평하게 질러온 동인지들을 풀어놓고 둘다 침묵에 잠겨 책장을 넘기는 그 모습은 흡사 서플 다음날의 그녀와 저였습니다. 혹은 홍대입구 ..orz 배송료가 붙지 않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싸게 산 건 맞는데 일본 현지로 날아가는데 드는 비용을 생각하면 영 아깝기도 하네요. 아니아니 충실한 여행이었습니다..orz
4. 일단 밀린 과제부터 해치우고 오겠습니다.